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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편지를 통해 본 전도 전략

2020년 09월 이문범 교수 (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사도 바울의 전도 지도
고린도전서는 에베소에서 기록됐다. 바울은 이곳에서 여러 지역을 향한 전도 전략을 소개한다. 1차 전도여행 때 갈라디아지역의 비시디아 안디옥과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2차 전도여행 때 마게도냐 지방의 빌립보와 데살로니가, 아가야의 아덴(아테네)과 고린도, 3차 전도여행 때 아시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에베소, 로마서를 기록한 고린도, 4차 전도여행으로 로마를 거쳐 서바나(스페인)지역까지 가는 비전을 제시한다.
바울의 비전은 예루살렘에서 수리아, 갈라디아, 아시아, 헬라를 지나 로마로 간 뒤 서바나까지 잇는 복음의 고리를 만드는 것이었다. 바울 시대의 땅끝은 서바나였기에 바울은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고자 수고했다.


교회의 연합을 위한 노력
바울은 전도한 지역마다 장기간 머물며 복음으로 교회를 세웠다. 그리고 기회가 날 때 그곳을 다시 방문하기도 했다. 또한 서신을 보내 교회를 심방했는데, 그것이 지금까지 전해진 갈라디아서, 데살로니가전후서, 고린도전후서, 로마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등 13개의 서신이다.
바울은 각 지역 교회의 연합, 특히 이방 교회와 예루살렘의 유대인 교회 간의 연합을 위해 힘썼는데, 바울의 서신서 곳곳에는 연합을 향한 바울의 노력이 잘 나타난다.


섬김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
바울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예루살렘교회를 돕는 연보를 통해, 이방인 교회와 유대인 교회의 연합을 이루려 했다.
이를 위해 1차 전도여행 지역이었던 갈라디아교회에 예루살렘 사람들을 위한 연보를 준비케 했다(고전 16:1). 그리고 헬라 왕국에서 영원한 경쟁 관계였던 남쪽 아가야와 북쪽 마게도냐 사이를 이용해, 마게도냐 사람들이 바울과 함께 가는데 아가야의 고린도교회가 연보 준비가 안 돼 있으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선의의 경쟁을 일으켜, 예루살렘교회를 향한 연보를 독려했다(고후 9:2).
사도행전에서는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많은 사람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향한다. 마게도냐지역의 베뢰아의 소바더, 데살로니가의 아리스다고와 세군도, 갈라디아지역의 더베 출신 가이오와 루스드라의 디모데, 아시아지역의 두기고와 드로비모가 함께하며, 고린도를 대표해 누가나 디모데가 간 듯하다(행 20:4). 1, 2, 3차 전도여행에서 세워진 각 교회의 대표들은 교회에서 모은 거금의 연보를 맡아 예루살렘교회로 향했다.
바울은 예루살렘교회에서 시작된 복음을 이방인 지역까지 연결하고자 노력했다. 지도에서 보듯이 전도 고리는, 복음이 바로 흘러가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하나 되게 하려는 바울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탄생했다.


우리의 땅끝은 어디인가
바울의 전도여행은 예루살렘으로부터 출발해 북진을 하다가, 서진을 하며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형태를 보인다. 온 세계를 향했던 바울의 비전이 나의 비전이 되고, 현재 삶의 현장에서 그 비전이 실현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