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큐틴(Q-Teen) Entertain-Zone 책을 읽자

책을 읽자

대화에도 레시피가 필요하다?

2020년 04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지난 3월 한 달 동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새 친구를 사귀는 일로 스트레스를 꽤 받았을 것 같아요. 어느 SNS의 익명 게시판에는 학교나 학원 혹은 동네에서 같이 밥도 먹고, 공부도 할 친구를 찾는다며 메시지를 달라는 글이 종종 올라와요. 이 시대는 친구가 될 사람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기도 하는 시대 같아요. 마치 <My Friend 101> 프로그램처럼요.대화에도 기술이 필요하다새 친구를 사귀는 과정에서 한 가지 신비한 경험을 하게 돼요. 금방 친구가 될 것 같았는데, 막상 대화를 나눠 보면 뭔가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있고,...

우정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

2020년 03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고등학생 시절, 제게 가장 큰 좌절을 준 것은 친구와의 관계였어요. 당시엔 친구들끼리 손 편지를 많이 주고받았는데, 어느 날 친하게 지내던 교회 여자 친구에게서 절교 선언이 담긴 편지를 받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웃기게도 제가 “절교”라는 단어를 생전 처음 들어본 거예요. 대충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확실히 하려고 사전에서 그 단어를 찾아봤어요. 사전에는 ‘절교: 교제를 끊음’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우정을 대하는 달라진 태도편지를 받은 날부터 그 친구와의 관계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무척 고민했어요. 친구들에게 비밀이라고 당부하며 고민...

복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2020년 02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어느 주일,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 일곱 분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어요. 자녀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아주 평범한 부모님들이었어요. 동시에 자녀가 게임이나 인터넷 중독으로 청소년기를 허비하면 어쩌나 걱정을 하고, 친구들과 노느라 귀가 시간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노심초사하며, 거칠게 노는 자녀가 혹여 나쁜 일에 연루되지는 않을까 염려하고 계셨어요. 자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민이 많으셨죠.  걱정의 주제부모님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시다가, 마침 제게도 말할 기회가 주어졌어요. “제가 주로...

우리 안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깨우자!

2020년 01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미술을 좋아하나요? 미술은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과목이에요. 미술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미술 시간만 돌아오면 뭔가를 그리거나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있어요. 미술이 즐겁지 않은 사람들미술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창의성과 상상력 부족을 탓하죠. 매 시간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고 완성해야 하는 건 그들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에요. 이런 사람들은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을 봐도 별로 감흥이 없어요. 실제로 있거나 상상할 수 있는 사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구상화’는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는...

꿈에 다가가는 다섯 걸음

2019년 10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지난 7월, 광주광역시에서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최됐어요. ‘경영’ 종목을 포함해 ‘다이빙’, ‘하이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오픈워터 수영’, ‘수구’ 등 총 6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는데, 그중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경기는 수구였어요. 대회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여자부 수구 경기에 자동 출전권을 가졌지만, 수구 국가 대표팀이 없어 대회 두 달 전에야 대표팀을 꾸렸어요. 전문 선수는 한 명도 없고, 종목을 바꿔 출전하게 된 전(前) 수영 선수들과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꾸려진 팀이었죠.역사의 한 획여자 수구팀의 목표는 ...

민주주의를 배우는 시간

2019년 09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며칠 전에 대형 서점에 들릴 일이 있었어요. 많은 책들 가운데 청소년 도서 서가에 꽂힌 《민주주의가 왜 좋을까?》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 순간 고개를 갸웃거리며 ‘어, 민주주의가 뭐더라’ 하고 속으로 나직이 묻는 동네 아저씨가 서 있었지요. 그게 바로 저예요. ‘민주주의’에 대해 질문하기출판사 ‘나무를 심는 사람들’에서 나오는 청소년 도서 시리즈의 이름은 ‘질문하는 사회’예요.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사회를 ‘질문하지 않는 사회’라고 말해요. 학교에서도 그렇지 않나요? 수업을 마치기 전, 선생님이 “질문 있는 사람, 손들고 질문해”...

빈곤,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

2019년 08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로 시작하는 각설이 타령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요즘엔 볼 일이 없지만, 예전에는 5일장 같은 큰 장이 서는 날이면 어디선가 각설이패들이 나타나서 한바탕 흥겹게 노래를 하고 음식이나 돈을 받아 가곤 했어요. 빈곤한 사람들‘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라는 노랫말은 다시 찾아온 각설이가 귀찮다는 게 아니라 지난겨울에 얼어 죽지 않고 새봄에 또 보게 돼 반갑다는 의미예요. ‘각설이라도 살라’는 말에 담긴, 사람을 향한 우리 민족의 마음은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는 에스겔 선지자의 마음...

감정을 잘 다루려면?

2019년 07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남중·남고를 졸업한 저는 십대 때 여학생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교회에는 또래 여학생들이 많이 있었지만, 오랜 시간 함께 신앙 생활을 해 온 친구들이라 이성으로 느껴지지는 않는 편한 사이였죠.금사빠제가 입학한 대학은 규모가 작아서 다른 학과 여학생들과도 자주 마주쳤어요. 하루는 지하철역에서 나와 학교로 가는 마을버스를 탔는데, 학교에서 몇 번 인사를 나눴던 같은 학번 여학생이 그 버스에 오르더니 제 옆자리에 앉는 거예요. 제가 “안녕!” 하고 인사하자 “어, 대만아”라며 제 이름을 불러 주는 게 아니겠어요? 그녀가 제 이름을 부르자...

악마의 전략을 파악하자!

2019년 06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To. 사랑하는 <큐틴> 형제자매에게이 세상은 정말 알 수 없는 곳이란다. 어제는 우리나라가 초저출산국가로 들어서게 되면서 시골뿐만 아니라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까지도 폐교 위기에 놓였다는 기사를 봤단다. 한 해에 태어나는 아이가 근래 50만 명 수준이었는데, 수년 내에 30만 명으로 추락할 것을 전망하는 우리나라의 암울한 미래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기사였단다.모두가 친구였던 그 시절나는 초등학교를 ‘국민학교’로 부르던 때 초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야. 1989년의 우리 동네는 인구가 급격히 유입되는 지역이었고, 내가 졸업한 국민학...

하나님은 나의 왕, 나의 아버지

2019년 05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데이먼은 성실함으로 무장한 착한 아이예요. ‘아름다운 땅’ 교회 청소년부 소속으로 예배와 행사에 언제나 열심히 참석하고, 어떤 일이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아이였어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늘 좋은 평가를 받았죠. 이런 좋은 성품이 열일곱 살, 데이먼에게 악재가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어요. 뜻밖의 일고1인 데이먼에게 고등학교 2학년이 맡는 청소년부 회장직이 주어졌어요. 2학년 학생이 두 명 있었지만 청소년부를 신앙적으로 이끌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선생님들의 의견이 모아진 거예요. 데이먼으로서는 전혀 준비하지 못한 일이었...
 다음> 
페이지 / 9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