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큐틴(Q-Teen) Entertain-Zone 책을 읽자

책을 읽자

민주주의를 배우는 시간

2019년 09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며칠 전에 대형 서점에 들릴 일이 있었어요. 많은 책들 가운데 청소년 도서 서가에 꽂힌 《민주주의가 왜 좋을까?》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 순간 고개를 갸웃거리며 ‘어, 민주주의가 뭐더라’ 하고 속으로 나직이 묻는 동네 아저씨가 서 있었지요. 그게 바로 저예요. ‘민주주의’에 대해 질문하기출판사 ‘나무를 심는 사람들’에서 나오는 청소년 도서 시리즈의 이름은 ‘질문하는 사회’예요.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사회를 ‘질문하지 않는 사회’라고 말해요. 학교에서도 그렇지 않나요? 수업을 마치기 전, 선생님이 “질문 있는 사람, 손들고 질문해”...

빈곤,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

2019년 08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로 시작하는 각설이 타령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요즘엔 볼 일이 없지만, 예전에는 5일장 같은 큰 장이 서는 날이면 어디선가 각설이패들이 나타나서 한바탕 흥겹게 노래를 하고 음식이나 돈을 받아 가곤 했어요. 빈곤한 사람들‘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라는 노랫말은 다시 찾아온 각설이가 귀찮다는 게 아니라 지난겨울에 얼어 죽지 않고 새봄에 또 보게 돼 반갑다는 의미예요. ‘각설이라도 살라’는 말에 담긴, 사람을 향한 우리 민족의 마음은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는 에스겔 선지자의 마음...

감정을 잘 다루려면?

2019년 07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남중·남고를 졸업한 저는 십대 때 여학생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교회에는 또래 여학생들이 많이 있었지만, 오랜 시간 함께 신앙 생활을 해 온 친구들이라 이성으로 느껴지지는 않는 편한 사이였죠.금사빠제가 입학한 대학은 규모가 작아서 다른 학과 여학생들과도 자주 마주쳤어요. 하루는 지하철역에서 나와 학교로 가는 마을버스를 탔는데, 학교에서 몇 번 인사를 나눴던 같은 학번 여학생이 그 버스에 오르더니 제 옆자리에 앉는 거예요. 제가 “안녕!” 하고 인사하자 “어, 대만아”라며 제 이름을 불러 주는 게 아니겠어요? 그녀가 제 이름을 부르자...

악마의 전략을 파악하자!

2019년 06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To. 사랑하는 <큐틴> 형제자매에게이 세상은 정말 알 수 없는 곳이란다. 어제는 우리나라가 초저출산국가로 들어서게 되면서 시골뿐만 아니라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까지도 폐교 위기에 놓였다는 기사를 봤단다. 한 해에 태어나는 아이가 근래 50만 명 수준이었는데, 수년 내에 30만 명으로 추락할 것을 전망하는 우리나라의 암울한 미래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기사였단다.모두가 친구였던 그 시절나는 초등학교를 ‘국민학교’로 부르던 때 초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야. 1989년의 우리 동네는 인구가 급격히 유입되는 지역이었고, 내가 졸업한 국민학...

하나님은 나의 왕, 나의 아버지

2019년 05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데이먼은 성실함으로 무장한 착한 아이예요. ‘아름다운 땅’ 교회 청소년부 소속으로 예배와 행사에 언제나 열심히 참석하고, 어떤 일이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아이였어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늘 좋은 평가를 받았죠. 이런 좋은 성품이 열일곱 살, 데이먼에게 악재가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어요. 뜻밖의 일고1인 데이먼에게 고등학교 2학년이 맡는 청소년부 회장직이 주어졌어요. 2학년 학생이 두 명 있었지만 청소년부를 신앙적으로 이끌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선생님들의 의견이 모아진 거예요. 데이먼으로서는 전혀 준비하지 못한 일이었...

‘겁나’ 재미있는 성경 이야기

2019년 04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애니메이션 <슈렉2>의 배경이 되는 곳은 ‘Far Far Away 왕국’이에요. ‘멀다’는 뜻의 ‘far away’에 ‘far’가 하나 더 붙어 ‘멀다’를 강조한 것이죠. 이것을 번역 팀은 ‘겁나 먼 왕국’으로 번역해서 영화 초반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어요. ‘겁나’는 ‘두려움이 들 만큼 굉장히’라는 뜻의 전라도 방언이에요. 너무나도 적절한 단어를 사용한 <슈렉2>의 번역 팀 사람들은 언어의 달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지루함과는 ‘겁나’ 먼 책미국의 하비스트 하우스 바이블 인포그래픽 팀의 언어 천재, 그림 천재, 디자...

응답받는 기도의 비밀

2019년 03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제가 입학한 고등학교에는 ‘거룩한 불꽃들의 모임’이라는 뜻의 ‘성화회’(聖火會)라는 기독 동아리가 있었어요. 역사가 깊은 동아리로, 그곳의 오랜 전통은 아침 기도회였어요. 예전에는 1교시 전에 ‘0교시’로 불리던 수업이 있었는데, 기도회는 이 0교시와 1교시 사이의 짧은 쉬는 시간에 이뤄졌어요. 시험 기간이나 학교 행사가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늘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모여 함께 기도를 했지요.함께 드리는 기도아침 기도회에서는 학교 공동체에 속한 모든 학생과 선생님들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해 달라고 기도했어요. 학교의 ‘복음화’가...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2019년 02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신학대학교 1학년 때의 일이에요. 기억을 더듬어 지난 시간의 저를 소환하는 이유는 그날 있었던 특별한 사건 때문이에요. 수업이 끝난 후 동아리에서 성경공부와 기도모임까지 모두 마치고, 제법 늦은 시각에 집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어요. 당시에는 1~4호선만 있던 시절이라 제가 탄 2호선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복잡했어요. 하루 일과를 마친 사람들의 고단함과 술 냄새, 담배 냄새, 음식 냄새 등 갖가지 냄새들이 섞여 꽤 불편했죠. 그런데 그날은 평소와는 달랐어요. 지하철에서 만난 술주정뱅이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전철 안에 사람이 별로 없었어...

쉽고 재미있는 성경이야기

2019년 01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일 중 하나로, 누군가에겐 쉽지만 누군가에겐 꽤 어려운 일은 무엇일까요? 물론 정답은 없어요. 아니, 여러 가지가 정답이 될 수 있을 거예요.‘정리’는 그 정답 중 하나예요. ‘정리’는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한 일 중에 하나예요. 그 자체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잘 정리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책상이나 책장, 서랍이나 가방, 컴퓨터 바탕화면이나 스마트폰 첫 화면도 정리가 필요해요. 복잡한 머릿속이나 실타래처럼 얽혀 버린 친구 관계를 떠올릴 때면, “정리가 필요해”라고 말하게 되기도...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는 어린 왕자

2018년 12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대학교 2학년 때 선배의 부탁을 받고, 경기도 신도시에 있는 제법 큰 교회의 유년부 여름캠프에 교사로 참여한 적이 있어요. 교회 버스로 이동 중이었는데, 맨 뒷줄에 앉은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가 자기네 집 이야기를 하는가 싶더니 옆에 앉은 친구에게 물었어요. “너희 집은 몇 평이야?” 질문을 받은 친구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문제라는 듯이 큰소리로 자신 있게 대답했어요. “우리 집은 40평이야.”‘집’에 대해서 말하는 아이들1평은 약 3.3058m²로, 가로세로 길이가 각각 약 1.817m인 면적이에요. 키 165cm의 어른 2명이 여유 ...
 다음> 
페이지 / 9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