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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지리

나사렛에서 유대 산지까지

2018년 03월 이문범 교수 (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나사렛 전경예루살렘에서 동쪽 여리고로 내려와 요단 강을 건너 북쪽으로 향하다가 다시 벧산에서 요단강을 건너 나사렛으로 들어왔다. 오늘날 이 길, 즉 베레아 길을 이용하려면 요단강을 건널 때마다 이스라엘-요르단 국경을 넘어야 한다. 요르단에서 잠시 체류하기는 했지만 예수님께서 가장 많이 오가신 길인 베레아 길을 통해 나사렛으로 향해 본다. 나사렛의 야경은 정말 멋지다. 중앙에는 예수님의 집이자 가브리엘 천사가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전한 수태고지교회가 있다. 그곳에서 100미터도 안 되는 지점에 예수님께서 어린 시절 말씀을...

예루살렘 성벽 밟기

2018년 02월 이문범 교수 (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예루살렘 성벽 투어 예루살렘 서쪽, 욥바로 향하는 문에서 성벽 위를 걷는 투어 티켓을 샀다. 두 방향 중 어디로 가야 할까? 왼쪽으로 가면 북쪽으로 가다가 동쪽을 향하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남쪽으로 향하다 동쪽으로 가는 길이다. 잠시 서서 망설였다. 어쩌면 나와 같은 고민을 한 사람들이 2천4백 년 전 즈음에도 있었을 것이다. 에스라와 함께하는 성벽 밟기 느헤미야는 무너진 성벽을 52일 만에 재건했다. 한 손에는 무기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일한 이들의 수고로 성벽 봉헌식을 하게 됐다(느 12:27~47). 백성은 두 무리로 나눠 지금 내가...

예루살렘의 ‘똥문’에 서다

2018년 01월 이문범 교수 (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느헤미야, 똥문에 서다 예루살렘 남쪽에서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다 보면 영어로 ‘덩∼게이트’를 지난다. 우리말로 ‘똥문’이다. 알렉산더는 BC 333년에 페르시아(바사)를 정복했고, BC 444년에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도착했다. 그는 야밤을 틈타 성경에서 ‘분문’이라고 하는 똥문을 지났다(느 2:13). 분문은 제사에 쓰는 동물의 배설물을 버리러 가는 문이다. 느헤미야는 다 불타 버린 이 문을 지나면서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에스라에서 느헤미야까지 느헤미야가 도착하기 전, 예루살렘에 있었던 복잡한 일들을 살펴보자.● BC 465년, 유다를 다스리던...

시내 산에서 시온 산까지

2017년 12월 이문범 교수 (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시내 산에서 1박 2일 만에 400km 넘게 달려 예루살렘에 도착했다. 예루살렘의 또 다른 이름은 ‘시온 성’이다. 원래 예루살렘 안에 있던 다윗 성이 시온 산으로 불리다 성전이 세워진 후에는 성전 산을 시온 산으로 불렀다. 히브리서에서는 시내 산과 예루살렘, 그리고 하늘의 예루살렘을 비교한다(히 12:21~22). 지리적으로 시내 산과 예루살렘은 위의 지도에서 보는 것같이 같은 산맥에 위치하며, 이 산맥은 헐몬 산(시 133편)까지 이어진다. ‘헐몬 산 - 시온 산 - 시내 산’의 관계 시내 산에서 모세는 성막의 설계도를 받고 성소를 만...

아마겟돈 전쟁과 예레미야애가

2017년 11월 이문범 교수 (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요시야 당시에 애굽의 왕 바로 느고가 앗수르 왕을 치고자 하여 유브라데 강으로 올라가므로 요시야 왕이 맞서 나갔더니 애굽 왕이 요시야를 므깃도에서 만났을 때에 죽인지라”(왕하 23:29).므깃도에서의 물 한 모금예루살렘에서 벧호론 길을 따라 서쪽 해안 쪽으로 30km 정도를 내려오면, 해변을 따라 만들어진 6번 고속도로가 나온다. 80km 정도를 북쪽으로 향해 갈멜 산 협곡을 통과하자마자 이스르엘 골짜기가 펼쳐진다. 골짜기를 정면에 보면서 갈멜 산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서면 므깃도 언덕(아마겟돈)이 나온다.  2km 정도 더 가서 므깃도 성...

죄의 근원이 된 라기스

2017년 10월 이문범 교수 (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세펠라의 중심 도시예루살렘에서 1번 국도를 따라 서쪽 해안으로 20km 정도를 내려오면 남쪽 벧세메스로 가는 길이 나온다. 삼손과 벧세메스 소가 돌아온 소렉 골짜기를 지나고,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엘라 골짜기와 아사 왕이 구스 군대 100만을 죽인 스바다 골짜기도 지난 후, 세펠라 마지막 골짜기에 자리한 라기스에 도착했다. 라기스 앞에 이르자 우뚝 솟은 인공 언덕이 나를 맞는다. 언덕에 올라서니 사방으로 넓게 트인 들판이 보인다. 라기스는 남쪽과 서쪽 해변 길에서 오는 적을 막기에 적당한 요새요, 교통의 요충지다. 드넓은 포도원은 이 땅의 비옥함을 ...

이스르엘로 달려오는 예후

2017년 09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이스르엘에서 본 나봇의 포도원누구에게나 아픈 추억이 있다. 내가 서 있는 이스르엘 골짜기에 위치한 이스르엘 성은 다윗의 아내 아히노암의 고향이다(삼상 25:43). 이스르엘 성에서 북동쪽을 바라보니 포도원이 언덕을 따라 형성돼 있다. 나봇의 포도원처럼 보이는 이곳에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다가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아픔이 서려 있는 듯하다.좀 더 동쪽으로 눈을 돌리자 기드온이 300명의 용사를 뽑은 하롯 샘이 보인다. 하롯 샘 왼쪽 골짜기 건너 보이는 모레 산은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가 미디안을 무찌른 곳이다. 그러나 사울 왕은 이스르엘에서 진을 치...

섬긴 것보다 더 받은 수넴 여인

2017년 08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수넴, 1승 1패의 땅예루살렘에서 해변을 따라 130km를 달리자 이스르엘 골짜기 모레 산 남쪽에 작은 마을이 나온다. 지금은 술람이라고 부르는 솔로몬의 애인 술람미 여인의 고향이다. 다른 이름은 ‘수넴’이다. 수넴은 다윗이 늙었을 때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들였던 동녀 아비삭의 고향이기도 하다. 성경에 나온 미인이 살았던 마을이라 조금은 설레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랍인들이 살고 있어서 약간의 긴장감을 갖고 들어섰다. 완만한 모레 산 옆의 마을은 완전히 농경마을이다. 남쪽에 넓고 기름진 평야가 있기 때문이다. 남쪽으로 7km를 가면 하롯 샘...

전도 여행의 첫 교회, 갈라디아

2017년 07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1차 전도 여행의 길을 따라신약 시대에 앗달리아는 버가의 위성 항구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폐허가 된 버가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 휴양 도시로 발전했다. 앗달리아 항구에서 버가를 거쳐 산지로 오른다. 180km를 달려 해발 1180m까지 올라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렀다. 앗달리아-버가-비시디아 안디옥-이고니온-루스드라-더베에 이르는 1차 전도 여행에서 이용한 길은 로마가 산적을 소탕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세바스테 길’이다. 비시디아 안디옥에 와 보니 눈이 내렸다. 눈이 쌓이는 일이 거의 없는 이스라엘에서는 이런 추위를 경험할 수 없다. 그런데...

갈멜 산의 불과 물

2017년 06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엘리야의 행적을 찾아 갈멜 산으로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가뭄을 선포하고 그릿 시냇가를 거쳐 사르밧으로 이동한다. 이후 갈멜 산에서 불을 내려 바알 선지자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한다. 또한 간절한 기도로 비를 내려 불과 물을 모두 내린 선지자가 됐다. 그의 행적을 찾아가 봤다.고대의 해변처럼 서해안으로 쭉 뻗은 현대 해변 고속도로인 6번 도로를 따라 욕느암까지 왔다. 욕느암 길은 해변에서 북쪽으로 나갈 때 넘어야 하는 갈멜 산을 통과하는 세 개의 길 중 하나다. 욕느암에서 북서쪽 산지 능선을 따라 10km 정도를 올랐을까. 아랍어로 ‘불’이라는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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