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표현은 성경에도 있지만 바빌로니아의 왕 함무라비가 만든 성문법 『함무라비 법전』에도 실려 있어요. 다른 이를 상하게 하면 그와 똑같거나 비슷한 처벌을 한다는 뜻이죠. 하지만 이것은 ‘네가 당한 만큼 갚아주라’는 뜻으로 만든 게 아니라, 아주 심한 보복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네가 맞은 만큼만 갚아주라’는 뜻으로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세상의 방법은 언제나 ‘보복’이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다르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취할 방법도 달라야 합니다. 본문의 도피성 제도를 통해 어떤 태도로 다른 사람을 대해야 할지 알아봐요.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가나안 정복과 기업 분배를 마친 후,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것은 무엇인가요?(1~2절)

2. 도피성은 누가 어떤 경우에 머무를 수 있는 곳인가요?(3절) 도피성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나요?(4절)

3. 장로들은 도피성에 들어온 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5절)

4. 도피성은 도시의 어느 곳에 배치했나요?(7~8절)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향해 어떤 마음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나요?(9절)

5. 한 생명이 온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는 살인에 있어 정당한 보복을 말씀하시지만, 고의성이 없는 살인에는 가해자가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하셨어요.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세심한 보호에서 무엇을 느끼나요?

6. 나는 다른 지체들을 어떤 태도로 대하고 있나요? 그의 외적인 행동과 모습만을 보며 판단하고 있지는 않나요? 우리는 한 영혼의 중심을 먼저 봐야 해요. 우리가 주위 사람들을 볼 때 어떤 시선으로 보고 대하는지, 또 어떤 태도와 마음이 필요한지 나눠 봐요.

삶의 열매를 거두며
가나안 정복과 기업 분배를 마친 후에 여호와께서는 도피성을 정해 실수로 살인한 자를 보호하셨습니다. 살인의 경우는 피의 보복자(가족이나 친척들)가 정당하게 복수할 수 있었지만, 고의성 없이 실수로 살인했을 경우에는 달랐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를 도피성으로 피하게 하셔서, 또 한 번의 억울한 죽음을 막으셨습니다. 이런 도피성 제도를 통해 우리는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공의와, 동시에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외적 행동의 결과만 보시는 것이 아니라 중심을 보시며 사랑하시는 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온전히 한 영혼을 아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아, 그분의 마음으로 지체들을 돌아보는 우리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