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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임과 유다의 오랜 갈등(사 11장)

2023년 08월 이문범 교수 (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구약의 깊은 갈등 관계, 에브라임과 유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오고 에브라임은 유다를 질투하지 않으며, 유다는 에브라임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했다(사 11:13). 즉, 예수님께서 오시면 에브라임과 유다가 화해한다는 뜻이다.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8km 떨어진 나비 사무엘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중간은 베냐민산지이고, 북쪽은 벧엘부터 에브라임산지가 이어지며, 남쪽은 예루살렘부터 유다산지로 이어진다.

여호수아는 에브라임 지파에게 “에브라임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고 했다(참조 수 17:15). 한편, 유다산지는 700~1,000m의 고지로, 가장 높은 지역은 1,020m의 헤브론이다. 이 두 지파는 천오백 년 동안 이스라엘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경쟁했고, 이들의 갈등은 결국 분열 왕국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야곱 때부터 경쟁 관계였던 두 지파 

야곱은 유언에서 “유다는 형제의 찬송이 되고 형제들에게 절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통치자가 유다 후손 중에 나온다고 했다. 또한 그의 땅은 포도 농사가 잘되고 목축하기 좋은 땅을 얻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런데 요셉에게는 ‘담장 넘어 뻗은 가지 같은 축복’, “아버지의 뛰어난 복이 요셉의 머리에 있으리라”고 했다. 게다가 요셉의 두 아들에게 각각 한 족속을 이룰 것이라 축복했다. 장자는 두 몫을 받는 법에 따라 야곱이 요셉을 장자로 인정했음을 알 수 있다.

두 지파의 경쟁은 광야 생활에서도 계속됐다. 요셉 지파에서는 여호수아가, 유다 지파에서는 갈렙이 모세의 축복권을 받았다. 유다 지파의 갈렙은 원하는 땅을 먼저 차지할 수 있었다. 갈렙은 선산인 헤브론을 차지함으로써 실질적인 장자권을 가져왔다. 그러나 성경은 결국 요셉이 장자권을 받았다고 말씀한다(참조 대상 5:1). 그래서 언약궤도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 지파의 땅인 실로에 위치하게 됐다.

땅을 분배할 때부터 유다는 남쪽의 주도권을 가졌고, 요셉의 에브라임은 북쪽의 주도권을 가졌다. 사사기에서도 두 지파는 경쟁 관계를 이루며 각자의 지역을 관리했다. 특히, 에브라임 지파는 북쪽 므낫세 지파 기드온이 전쟁할 때와 길르앗에서 입다가 전쟁할 때 주도권을 행사하려다 큰 분쟁을 겪기도 한다.


예수님 안에서 두 지역이 하나 되다

두 지파의 팽팽한 긴장 관계는 왕을 세울 때도 나타난다. 사울왕은 두 지파 사이의 베냐민 지파였다. 이어 다윗이 유다 지역을 다스리다가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되기까지 7년 반이 걸린다. 솔로몬왕이 죽은 후에는 다시 에브라임 지파인 여로보암을 북쪽 왕으로 세워 분열 왕국을 수백 년간 지속한다.

유다 지파 다윗의 후손 예수님은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지만, 그분을 구주로 인정한 사람들은 에브라임산지의 수가성 사람들이었다(참조 요 4:42). 성령님께서 임하심으로 예루살렘에서 유대, 다시 사마리아로 복음이 전파되고 남북이 하나 되게 하셨다. 예루살렘에서 죽으신 예수님은 남과 북, 하늘과 땅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보자이시다.


Vol.129 2023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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