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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자

왕이신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 궁궐

2023년 02월 김대만 목사(Youth&Community Ministry)

도서명 : 《궁궐 1: 왕실의 역사를 거닐다》(송용진 / 지식프레임)

우리나라를 찾아온 외국인들이 놀라는 것이 있어요. 어디서든지 빵빵 터지는 빠른 인터넷, 깨끗한 지하철과 편리한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주는 길거리 음식 등이에요.


도심 한가운데 있는 궁궐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여행할 때, 깜짝 놀라는 것이 하나 더 있어요.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서울의 도심 한가운데 조선 왕조의 궁궐이 고스란히 보존된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해요. 궁궐을 품은 서울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신비한 도시이자, 인공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도시가 됐어요. 궁궐 경내를 거닐며 600년이 넘게 이어지는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고, 계절을 따라 아름답게 변하는 궁궐의 모습에서 선조들이 만든 건축물이 자연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도 눈여겨볼 수 있어요.

밤새 내린 눈이 온 세상에 소복이 쌓인 날이면 아침 일찍 창덕궁이나 종묘를 찾아가 보세요. 하얀 눈이 덮인 궁궐 경내와 정전의 앞마당에 첫발자국을 내고, 왕이 걸었던 어도(御道)를 따라 걷다 보면, 온 백성을 통치했던 왕의 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거예요. 역사의 현장에 서서 현재의 삶을 과거의 교훈에 비춰 성찰해 보고, 멋진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이 바로 궁궐이죠.


우리 곁에 있는 궁궐 

이달에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책은 ‘쏭내관’이라는 별명으로 궁궐, 왕릉, 문화재 관련 책을 쓰고 궁궐 여행도 안내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송용진 작가의 《궁궐 1》이에요. 궁궐에서 조선 시대 내관 복장을 하고 재미있는 입담으로 사람들을 몰고 다니는 분이 있다면, 그분이 바로 송용진 작가님일 거예요.

이 책의 부제는 ‘왕실의 역사를 거닐다’예요. 첫 이야기 ‘입궐을 준비하며’에서는 궁궐은 어떤 곳인지, 궁궐의 구조와 건축, 역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요. 이어서 조선에서 가장 중요한 법궁이었던 경복궁을 시작으로,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줘요. 

궁궐(宮闕)에서 궁(宮)은 궁전, 궁실 같은 왕과 그 가족들이 살던 건물을 말하며, 궐(闕)은 건물을 둘러싼 망루가 있는 높은 담, 즉 궁성(宮城)을 뜻해요. 높은 담으로 둘러싸인 웅장한 건물들이 있는 공간이 궁궐이에요. 궁궐은 임금과 왕실 가족들이 사는 집이면서, 동시에 지금의 모든 국가 기관이 모여 있는 중앙 권력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에요. 

또한 궁궐은 배산임수 지형에 건축했어요. 그래서 궁궐을 통과해 흐르는 금천(禁川)이 있고, 그 위에 다리가 있어요. 우리나라의 궁궐은 인위적이고 웅장하기보다는 조화롭고 아름다워요. 화려하지 않지만, 빼어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요. 


왕이신 하나님을 생각하다

다섯 궁궐은 조선에서 대한 제국,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한국 전쟁의 참화를 지나면서 지어지고 불타 무너지고 재건되며 우리나라 중세부터 근현대의 모든 역사를 묵묵히 지켜봤어요. 새 학년을 시작하기 전, 궁궐의 정취와 역사를 살펴보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우리는 민주 공화국인 대한민국의 시민으로 살기에, 왕이 존재하고 왕이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왕정 정치를 실제로 이해하기는 어려워요. 그런 이유로 ‘왕이신 하나님’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해요. 그래서 우리 곁에 궁궐이 있는 것은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큰 복이에요. 우리 삶에 가까이 있는 궁궐을 찾아 왕이신 하나님을 생각하고 선한 왕의 선한 통치를 묵상해 보기를 바라요.



Vol.123 2023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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