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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과학 이야기

땅은 흔들려도, 믿음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2021년 11월 임준섭 목사 (샬롯츠빌한인교회, 분자생물학 이학 박사)

어느 밤, 깊이 잠든 영준이는 침대가 크게 흔들리는 바람에 잠에서 깼어요. 이때 영준이는 침대뿐만 아니라 집 전체가 흔들린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창문과 책상이 흔들리는 것은 물론, 책장에 꽂힌 책들이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어요. 잠시 후, 집을 무너뜨릴 것만 같던 흔들림은 사라졌어요. 하지만 영준이는 그 후로도 한참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어요.



지진, 그것이 알고 싶다

영준이가 경험한 흔들림은 지진 때문에 일어난 일이에요. 지진은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지구의 겉 표면, 즉 지각이 흔들리는 현상이에요. 정도에 따라서는 느낄 수 없을 만큼 작은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집과 건물은 물론 도로나 산을 파괴할 만큼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기도 해요.

지진에 대해서는 대체로 안전지대라고 알려진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16년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나 이듬해인 2017년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5의 지진으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커지게 됐어요. 

그렇다면 지진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사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언뜻 보기에는 그다지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지구 내부에는 무척 활발한 움직임이 있어요. 지구 내부는 지각, 맨틀, 핵(외핵과 내핵)으로 이뤄져 있어요. 이 중에서도 특히 맨틀은 지각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완전한 고체가 아닌 움직일 수 있는 고체, 즉 유동성 고체로 이뤄졌어요. 지구 내부의 매우 높은 온도와 압력은 각종 물질을 녹이고, 이것들이 이동하면서 움직임이 발생해요. 지구의 지표면을 구성하는 지각은 판이라고 불리는 여러 개의 큰 조각으로 이뤄지는데, 맨틀의 움직임은 이러한 지각의 판들을 이동하게 만들죠. 그런데 판들이 각각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면 때로는 부딪히는 부분도 있고, 또 서로 엇갈리는 부분도 생겨요. 바로 이때 종종 큰 충격이 발생하는데, 그 대표적인 현상이 지진이에요.


감옥 안에서 지진을 만난 바울과 실라

지진에 대한 기록은 성경에도 등장해요. 사도 바울과 그의 동료 실라가 빌립보의 감옥에 갇혔을 때였어요(행 16:24~26). 한밤중에 갑자기 땅이 크게 흔들렸어요. 바울과 실라가 갇힌 감옥의 터가 심하게 흔들렸고, 문이 열렸어요. 게다가 죄수들을 단단히 옥죄던 사슬도 모두 풀렸어요. 지진의 규모가 상당히 컸음을 짐작할 수 있어요. 이 일로 감옥에 갇힌 수많은 죄수들이 도망칠 수 있게 됐어요. 바울과 실라에게도 기회가 생긴 거죠. 

일반적으로 지진은 크나큰 손실을 일으키는 재난으로 여겨져요. 그러나 이 지진은 바울과 실라를 위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가 믿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눈에 보이지 않는 지구 내부의 움직임까지도 다스리고 계신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 수 있는 놀라운 사건이에요. 그런데 또 한편 매우 감격스러운 일이 일어나요. 무슨 일일까요?


흔들림 없는 믿음의 열매

누명을 쓰고 무수한 매질을 당한 바울과 실라는 감옥에 갇혀 억울한 상황이에요. 이때 밤중까지 기도하며 찬양한 바울과 실라에게 기적처럼 지진이 일어났죠. 이 때문에 자유로워진 바울과 실라는 얼마나 놀랐을까요? 그들은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며, 얼른 감옥을 빠져나와야 마땅할 거예요. 하지만 그들은 오히려 죄수들이 도망친 줄 알고 자결하려던 간수를 염려하고, 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들의 기회를 선용해요(행 16:28). 

바울과 실라에게는 사명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었던 거예요. 결국 바울과 실라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간수에게도 복음을 허락하세요. 땅은 흔들리더라도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바울과 실라의 믿음이 열매를 맺은 거죠. 사랑하는 <큐틴> 친구들도 흔들림 없는 굳건한 믿음으로 세상에서 모두 승리하기를 기도해요.



Vol.108 202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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