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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과학 이야기

작은 구름에서 시작된 기적

2021년 10월 임준섭 목사 (샬롯츠빌한인교회, 분자생물학 이학 박사)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초은이는 땅에 드리워진 작은 그림자를 발견했어요. 초은이는 한껏 가을을 담은 푸른 하늘을 올려다봤어요. 작은 구름 하나가 늦은 오후의 따가운 햇볕을 가려 주고 있었어요. 조금 더 멀리 바라보니 아주 큰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었어요. 곧 비가 오려나 봐요. 커다란 먹구름을 본 초은이는 서둘러 집으로 향했어요.



구름이 만들어지기까지

유난히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의 하얀 구름은 언뜻 보면 모두 비슷해 보여요. 사실 구름은 모양도, 움직이는 속도도, 색깔도 다 다르죠. 구름을 자세히 보면, 끊임없이 변하고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는 지구를 둘러싼 공기들이 일정한 규칙대로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려 줘요. 

구름이 만들어지고 변화하는 과정에는 공기의 흐름이 아주 중요해요. 지구를 둘러싼 공기는 기체이기 때문에 온도에 따른 변화가 아주 심해요. 예컨대, 주변보다 따뜻한 공기는 가볍기 때문에 위로 상승해요. 반대로 주변보다 차가운 공기는 지표면으로 가라앉죠.

지표면에서는 공기가 차가운 쪽에서 따뜻한 쪽으로 움직이는데, 이런 공기의 흐름이 바로 ‘바람’이에요. 

구름은 따뜻해진 공기가 상승하면서 생기는 현상이에요. 고도가 높아지면 압력이 낮아지면서 공기의 입자가 팽창되고, 더불어 온도는 낮아져요. 이런 영향으로 공기가 머금고 있는 수증기의 온도가 떨어지면서 액체, 즉 물로 변해요. 처음엔 작았던 물방울이 뭉쳐서 점점 커지면, 큰 물방울이 되고, 무거워진 물방울은 지표면으로 떨어지죠. 이것이 바로 ‘비’예요. 

무더운 여름에는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공기 덩어리가 상승하기 때문에 큰 비가 내리는 거예요. 반대로 건조한 지역에서 생긴 구름은 비를 내리지 않기도 해요. 이처럼 구름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일정한 원리가 담겨 있어요.


작은 구름에서 시작된 기적

성경에는 구름과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등장해요. 이스라엘의 분열왕국 시대에 활약했던 엘리야 선지자가 가뭄으로 피해를 겪고 있던 북이스라엘에 비를 내리게 한 이야기예요(왕상 18장). 수백 명의 바알과 아세라 제사장과 엘리야 사이에서 벌어진 갈멜산 결투로 잘 알려진 사건이죠. 

이 이야기에서 결국 바알은 거짓 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져요. 반면 하나님께서는 엘리야 선지자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세요. 처음엔 커다란 불로 제단을 몽땅 불사르는 것으로 응답하시지만, 이후에는 하늘의 구름을 통해서 응답하세요. 엘리야는 내리는 비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모든 사람이 알게 되기를 바랐어요. 

하나님께서는 처음에는 작은 손바닥만 한 구름을 일으키셨지만, 이 구름은 곧 커져 큰 비를 내려요. 이는 구름의 생성 원리를 통해서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예요. 구름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자연법칙이 작용하는데, 이 자연법칙을 만드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세요. 하나님께서는 자연법칙을 만드셨고, 질서를 통해 법칙들이 조화롭게 유지되도록 하시죠.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큰 꿈

하늘에 있는 구름은 다 다르게 생겼어요. 만들어진 원리는 같지만, 모양이나 성질은 모두 다르죠. 마찬가지로 친구들의 모습도 지금은 서로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제각각이에요. 생김새나 성격, 재능 등이 모두 달라요. 그렇지만 친구들의 삶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은 동일하세요. 만물을 창조하고 운행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친구들을 통해 큰일을 행하세요. 이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엘리야처럼 살아 계신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마음이에요. 친구들의 믿음 안에서 큰 꿈을 이뤄 가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는 <큐틴> 친구들이 되기를 바라요.



Vol.107 2021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