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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 이야기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삶

2019년 03월 윤민아 학생 - 일본

십대의 마지막 선교 
선교 일정을 듣고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게 됐어요. 고3에게 이 시기는 중요한 때라서요. 그런데 엄마의 “가야지”라는 한마디가 어쩐지 제 뜻을 내려놓고 순종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가왔어요. 현실을 보면 여전히 불편한 것이 사실이었지만, 십대의 마지막 선교라는 것과 입시를 앞둔 제게 주실 비전을 기대하며 선교를 가기로 결정했어요.


나를 사용하시는 하나님
선교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사역이 시작됐어요. 노숙자들을 위해 찬양과 워십으로 섬겼는데, 진심을 전하고 싶어서 그분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면서 찬양했어요. 그때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내가 이들을 놓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아무것도 아닌 저를 사용하셔서 그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열리게 하시는 것 같아 참 감사하고, 덩달아 제 마음도 뜨거워졌어요.
셋째 날에는 자유롭게 쇼핑하는 시간이 주어졌어요. 선교팀의 연결 고리는 들고 다니는 와이파이였는데, 서로 멀어지면 연결이 끊기게 돼요. 그런데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에서 인파에 밀려 동생들과 떨어지게 됐고, 서로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고 말았어요.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는 건 아닐까 싶어 걱정되고 두려웠어요. 다행히 약속 장소에 한 명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도착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이 일을 통해 언어와 문화가 다른 곳에서 공동체 생활을 할 때 그에 따르는 책임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제가 나이가 제일 많다 보니 그 무게가 더 크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목적이 있는 발걸음
사역을 하고, 문화 탐방을 하는 동안 계속 걸어 다녔어요.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서였죠. 마치 끝없는 사막을 걷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특히 평발에 바닥이 평평한 신발을 신고 다닌 저는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무척 아팠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금방이라도 바닥에 주저앉을 것처럼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저를 버티게 해 준 것은 정신력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계속 걷다 보니 어느 순간 아프다는 생각이 없어졌어요. 사실 속으로 힘들다고 불평할 때도 있었지만, 현실은 끝없는 사막이 아니라 끝이 있는 여정이라서 그 끝을 향해 묵묵히 걸어갈 수 있었던 거예요. 너무 힘들고 지쳐서 하나님께 나아갈 힘도 없단 생각이 들어도, 하나님께서는 결국 목적지를 향해 계속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주신다는 걸 깨달았어요.


주님께서 찾으시는 한 사람
하나님을 믿는 사람, 믿고 싶은 사람 중 자신이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선교에 꼭 동참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어느 순간 스스로가 주인 되는 삶을 살 때가 있죠. 선교는 내 삶을 주님께 온전히 맡기고, 주님께서 걸어가신 발자취를 따라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정의한 게 맞다면, 선교가 삶이 돼야겠지요.
삶 속에서 한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에요.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할 때도 있고요. 하지만 당장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할 사람으로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고 계신다면 당장 달려가야 하지 않을까요? 기회가 생길 때 잡으세요.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보세요. 주님께서 찾으시는 그 한 사람, 그 섬기는 자로 우리 모두가 세움받게 될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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