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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변호사] 법으로 사랑과 희망을 전해요!

2018년 05월 <박주현 기자>

민법, 형법, 국제법… 으~ 듣기만 해도 딱딱하고 어려운 법률 용어에 머리가 지끈거릴 수 있어. 하지만 이런 딱딱한 법률 조항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첨가되면 말랑말랑한 희망의 묘약으로 변할 수 있지! 이번 호 <큐틴>은 예수님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한 걸음 한 걸음 자신의 꿈과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변호사를 만나 봤어!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오준형 변호사의 삶에 나타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섭리를 함께 들어 보자!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제가 만 5년째 근무하고 있는 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하 아·태 지역)의 OECD 비회원국, 즉 개발 도상국 공무원들에게 OECD 모범관행과 선진화된 법과 제도, 정책을 교육하고 전파하는 사업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아·태 지역의 공정거래법에 대해 연구, 조사하는 업무를 맡고 있고요. 대학생 때 네팔, 인도, 파키스탄, 태국 등 아·태 지역으로 선교를 다녀왔는데, 이 지역의 공정거래법을 요약·정리한 자료가 OECD와 해당 국가와의 협조를 통해 발간됐어요. 당장 눈에 보이거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자료는 아니더라도 이를 통해 이 지역 국민의 삶의 질이 조금이라도 더 윤택해질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아요.


어떤 계기로 이 길을 꿈꾸게 되셨나요?
제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대학교 때 경험한 선교 활동부터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요. 대학교 3학년 때 ‘선교 한국’이라는 집회에 참석해 기도하는 가운데,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과 구원의 은혜를 깊이 깨달았고, 날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을 위해 나도 무언가를 헌신하겠다고 결단했어요.
당시 저는 24살이었는데, 하나님께 인생의 십일조를 드리자는 결심을 하게 됐고, 약 3년간 ‘오엠 선교회’(Operation Mobilization) 소속으로 네팔, 인도, 파키스탄, 태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게 됐어요.
선교 기간 동안에는 여러 가지 위험한 일들이 있었는데, 그중 네팔에서 선교 활동을 할 때였어요. 국토의 85%가 산지인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산간 지방에 살고 있어, 저희 선교팀은 산간 지방에 가서 성경책과 신앙 서적을 판매하는 일을 했어요. 당시 네팔은 정부군과 반군이 대치하던 상황이라, 이동할 때 군사 검문 시설을 거쳐야 했죠. 무장한 군인과 경찰이 버스에 올라와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 정도 몸과 짐을 수색했어요. 그런데 제가 검색을 받고 있을 때, 어떤 차량이 오더니 마치 오늘날 고속 도로의 하이패스처럼 검문소를 바로 통과하는 거예요. 그 사람들은 바로 UN과 적십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었어요.
이 일을 겪으면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렸어요. “하나님, 다음에 제가 다시 선교지에 올 때에는 조금 더 안정된 신분으로 오고, 말씀에 기록된 것처럼 제 손이 수고한 것을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훈련을 포함한 3년의 단기선교를 마치고 복학했어요. UN과 같은 국제기구에 들어가려면 석사 이상의 학력과 전문 자격증이 있으면 유리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 후 하나님의 은혜로 대학원에 입학해 3년간 수학하고,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죠.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업무의 특성상 다양한 국가를 방문할 수 있어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30여 개국을 대상으로 하는데, 선교 갔던 곳과 겹치는 곳을 간다는 게 매력적이죠. 태국에서 선교 활동을 했을 때, 북동쪽 시골에 있는 지역 중·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교회에서 주일예배와 영어예배를 인도했었어요. 그리고 2015년에 업무차 태국을 방문해 십여 년 만에 그 아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죠. 하나님의 자녀로 잘 성장해 수도 방콕에서 각자의 일을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우리의 삶과 비전을 계획하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손길이 느껴져 가슴이 벅찼어요.
한편, 저는 공정거래법을 전하고 알리는 국제회의를 기획·진행하고 있는데, 회의에 참석한 아·태 지역 공무원과 판사들이 큰 도움을 받았다고 피드백을 해 줄 때 보람을 느껴요. 그리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 지역 내에 공정거래법이 도입되고 행해지며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하죠.


힘든 점이나 ‘이런 건 각오해야 한다!’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타 문화권에 대한 문화적, 물리적 적응이 좀 힘들어요. 1년에 2번 정도 프랑스 파리에 가는데, 도착한 다음 날 아침부터 회의가 시작하는 일정이라 시차 적응이 어려워요. 또한, 이슬람권 국가를 방문할 경우,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하루에 5번씩 기도를 해야 해서 회의 중에도 기도하러 나가는 등의 문화적 특성이 있는데, 이런 부분도 초반엔 적응하기가 힘들었죠.


하나님을 경험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파키스탄에서 선교 활동을 할 때, 성경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권총 강도를 만났어요. 그들을 돕기 위해 그곳에 갔는데, 그들은 오히려 총을 겨누며 제 생명과 재산을 위협했죠. 그 일로 큰 상처를 받아 매일 그곳을 떠날 날만을 기다렸어요. 그러던 어느 날 천국의 영광을 버리시고 친히 이 땅에 오셔서, 병든 자를 고치시고 귀신 들린 자를 회복시키시며, 굶주린 자를 먹이시고 천국 복음을 전하셨던 예수님의 삶이 생각났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그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죠. 권총 강도 경험은 오히려 예수님의 삶을 깊이 묵상하는 기회가 됐죠. 10년 후 전문성을 가지고 그곳을 다시 갔을 때, 해당 국가의 경호를 받으며, 고위 관료들을 만나 정책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선교지에서 드렸던 기도에 대한 응답이라고 확신해요.


이 일을 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국가 정책과 관련된 업무이다 보니 전공은 크게 상관없어요. 다만 전문 분야라 석사 이상의 학위가 있으면 좋아요. 또한 국제회의가 영어로 진행되니 영어에 능통하면 큰 도움이 돼요. 그리고 개발 도상국에 대한 존중과 열린 마음이 필요해요.


<큐틴> 친구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해 무언가를 드리겠노라 시작한 선교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넓은 세상을 보여 주셨고, 꿈과 비전을 주셨고, 많은 것들을 누리게 하셨죠. 친구들! 주님의 부르심에 반응해 보지 않을래요?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으며 꿈을 향해 전진하는 예수님의 제자 되길 바라요.Q<박주현 기자>


Attorney at Law
미국 변호사

하는 일
외국법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 국가 간 또는 해당 국가의 법률문제 등에 대해 조언하거나 다양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함
업무 수행 능력
논리적 분석, 말하기, 글쓰기, 수리력, 행동조정 능력
되는 길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 후 진출함
지식
법, 영어, 경영, 경제
관련 학과
법학과
관련 자격증
변호사 자격증

Vol.66 2018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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