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건축 자금 부족으로 고민하는 대학 총장에게 고위 관료가 제안합니다. 서류에 사인을 해 주면 3억을 기부하겠다는 것입니다. 서류를 검토해 보니 총장의 사인으로 고위 관료에게는 5억, 학교에는 3억이 생길 수 있는 불법 문서였습니다. 고위 관료는 ‘우리 두 사람 외에는 아무도 모르니 사인만 하면 건물을 완공할 수 있다’며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총장은 거절했습니다. 상황을 해결하려고 불법을 행하기보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달콤한 유혹들이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본문을 통해 함께 생각해 봐요.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빌라도의 아내는 밤에 어떤 일을 겪었나요? 그리고 남편에게 무슨 부탁을 하나요?(19절)

2.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아줄 생각으로 누구를 청원할지 무리에게 물어봅니다(15~18절). 무리는 뭐라고 외쳤나요?(20~23절)

3. 빌라도는 재판을 어떻게 결론지었으며, 어떤 태도를 보였나요?(24, 26절)

4.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깨닫지 못하고 그 피를 자신들과 자손에게 돌리라고 외치는 백성을 보며 무엇을 느끼나요?

5. 무엇이 옳은지 알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느라 정의롭게 행동하지 못한 적이 있다면 언제였나요?

6. 이번 한 주 내 주변에 잘못된 것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나눠 봐요.

삶의 열매를 거두며
빌라도는 자신의 양심과 지식으로는 예수님을 사형할 만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백성을 선동해 빌라도에게 압력을 가했습니다. ‘양심이 말하는 옳은 일에 응답할 것인가? 아니면 양심을 저버릴 것인가?’ 빌라도는 정의로운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민란으로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 두려워 현실과 타협했습니다. 양심과 도덕성만 갖고는 선을 행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선을 행할 능력이 없는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을 끊을 뿐만 아니라, 선을 행할 힘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의 중심에 모셔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참된 정의와 선의 능력으로 한 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여러분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