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영국에서 비교종교학회가 열렸습니다. 사회자가 기독교의 독특한 특성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한 학자가 ‘성육신’이라고 말하고, 다른 학자는 ‘부활’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몇몇 학자들이 반론을 제기합니다. “신이 인간이 되었다는 것은 기독교만이 아닙니다. 불교의 미륵 사상 같은 것도 사실은 성육신 비슷한 뉘앙스입니다!”, “부활도 그렇습니다. 타종교에서도 죽은 자가 살아나는 부활 역시 비슷한 주장이 있습니다!” 그때 C.S. 루이스가 말했습니다. “기독교의 특징은 한마디로 ‘은혜’입니다! 세계 어느 종교를 봐도 ‘은혜’를 가르치는 종교는 없습니다. 불교의 고행 수행, 힌두교의 카르마(업적, 업보를 쌓는 것), 이슬람교의 코란을 지키는 것 등 모두 인간의 합당한 노력이 있어야만 신의 호의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만이 ‘은혜’를 말합니다.” 우리는 은혜를 입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은혜를 받은 성도만이 살아낼 수 있는 삶이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 이를 살펴보아요.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한없는 사랑으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신 하나님 앞에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요?(1~2절)

2. 성도는 거룩한 산 제물로써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그 성도 한 사람이 공동체 속에서 가지는 특징은 무엇인가요?(4~5절)

3. 그리스도안에서 ‘한 몸’을 이룬 공동체는 어떤 의미를 갖나요?(4절, 고전 12:27 참조)

4. 성도들의 연합을 통해 한 몸을 이룬 공동체가 온전히 세워지도록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은사들은 어떤 것이 있나요? 또한 그 은사를 받은 자들은 어떤 마음과 삶으로 공동체를 섬겨야 하나요?(6~8절)

5.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보다 다른 이들에게 주신 은사에 집중하며, 시기 질투하거나 불평하며 살아가지는 않았나요? 각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사를 기억하며, 우리는 어떤 마음과 태도로 살아가야 할지 나눠 보아요.

6.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섬기기 위해 나에게 주신 은사는 무엇인가요? 어떻게 하면 그 은사로 공동체를 잘 섬길 수 있을까요? 서로 이야기 나누며 주님의 마음으로 공동체 세워가기를 다짐해 보아요.

삶의 열매를 거두며
바울은 하나님께 한없는 사랑을 받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한 자들은 매일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 예배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그리스도의 한 몸인 공동체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 지체가 한 몸을 이룬 공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각 지체들에게 주신 은사를 존중하며 서로 협력할 때, 제 기능을 발휘하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세울 수 있습니다. 공동체의 한 몸을 이루며 내가 받은 은사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세우고 있나요? 나의 일을 과대평가하지 않고 다른 지체와 그 은사를 존귀하게 여기고 있나요? 오늘의 말씀을 기억하며 주님이 주신 공동체를 아름답게 세워가는 자녀가 되기를 결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