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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획자] 건조한 디지털 세상에 하나님의 온기를 전하는 IT 기획자

2022년 12월 <이수영 기자>

친구들, 지금부터 30년 후의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 30년 전에는 불가능했던 많은 일이 지금은 가능한 것처럼, 지금은 불가능한 일이 미래에는 매우 당연한 일이 될 거야. 

우주여행, 완벽하게 자율 주행하는 자동차, 지금보다 훨씬 성능이 좋은 로봇도 나오겠지? 이런 기술 발전의 핵심에 바로 IT가 있어. 새로운 기술을 우리 생활과 접목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기획하는 IT 기획자는 어떤 일을 하는지, 이정애 선생님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Q.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저는 삼성SDS에서 일하고 있어요. 처음 입사했을 때는 IT 엔지니어로서 정부나 공공 기관, 금융 기관과 협업하며 개발자로 일했고, 지금은 IT 기획 업무를 해요. IT 기획에도 여러 갈래가 있지만, 저는 IT 비즈니스의 현황 및 기업 동향을 분석하고,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일을 해요.

 

Q. IT 기획자는 어떤 일을 하나요?

IT 업계의 최신 동향을 살피고 신기술 및 신사업을 발굴해요. 그에 따른 시장과 경쟁사 상황 등을 분석하고 사업 전략을 세우죠. 신기술에 투자하고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제휴하는 등 다양한 영역이 있어요. 

또한 새로운 IT 트렌드가 등장하면 관련 기술을 분석하고 이 기술을 통해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할 수 있을지 전략을 세우죠. IT 기술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사업화하는 모든 일을 한다고 보시면 돼요. 저는 엔지니어로 일을 시작했지만, 급변하는 IT 시장에서 기술 개발뿐 아니라 비즈니스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 기획자로 일하게 됐어요.


Q. 이 일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빠른 변화와 발전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제가 일을 막 시작했던 90년대 중반에 인터넷 브라우저가 등장했죠. 당시에는 브라우저를 열면 텍스트만 몇 개 보일 뿐이었어요. 인터넷이 지금처럼 활성화되지 않았거든요. 그러다가 인터넷 기술이 발전하면서 시장이 인터넷 위주로 재편되고 인터넷 비즈니스가 활성화됐죠. 

2010년대에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모바일 비즈니스가 본격화됐고요. 지금은 스마트폰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힘들죠? 이후 클라우드, AI, 사물 인터넷(IoT) 등이 등장하더니 지금은 메타버스(metaverse)가 화두예요. 

IT 업계에 있다 보면 이런 변화를 빨리 감지할 수 있어요. 수많은 기업이 어떻게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시장을 변화시키는지 직접 목격할 수 있죠. 큰 변화를 소용돌이의 한가운데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일의 큰 매력이에요.


Q. 변하지 않는 진리를 믿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트렌드에 민감한 IT 업계에 몸담고 계신 소감을 나눠 주세요~

2016년 3월, Microsoft가 ‘테이’(Tay)라는 인공 지능을 만들어 트위터에 공개했어요. 테이는 트위터 사용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데이터를 쌓아 지식을 키웠죠. 그런데 테이가 극우 인종주의자와 성차별주의자를 많이 만났었나 봐요. 그들로부터 욕설과 자극적인 발언을 학습해 “대량 학살에 찬성한다”라는 등의 막말을 하는 바람에 결국 서비스를 중단하는 일이 있었어요.

이처럼 IT 세상에서도 선과 악의 싸움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요. 물론 메타버스에서 누릴 수 있는 재밌고 새로운 경험도 많죠. 그러나 해로운 사이트, 간접 성추행 등 악한 영향권 아래 노출돼 있기도 해요. 악에 대응하는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죠. 저는 블로그와 SNS를 통해 주일설교 요약과 말씀 카드를 올리고 있어요. 인터넷에 선한 말씀을 퍼뜨리려는 작은 노력이에요. 


Q. 일하면서 언제 보람을 느끼시나요?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상대 기업의 일정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정말 바빠요. 며칠 동안 밤을 새워 가며 제안서를 만들기도 해요. 그런데 이렇게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일했을 때가 가장 보람찼던 시간으로 기억돼요. 그렇게 열심히 구축한 시스템이 지금도 기관에서 잘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뿌듯하죠.


Q. IT 기획자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AI, 메타버스 등 새로운 IT 모델이 나오면 그에 대해 분석하고 사업 계획을 수립해야 해요. 새로운 개념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관련 내용을 찾는 것 자체도 힘들어요. 그러나 분석 자료를 만들고 나면 그 분야에서 나도 모르게 전문가가 돼 있는 장점이 있어요. 관련 내용을 찾는 것부터가 공부의 시작이죠. 그 과정에서 다른 정보를 더 많이 알아 가기도 하고요.

단점은 위에서 이야기한 장점의 뒷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한창 바쁠 때는 밤을 새우는 날이 다반사이다 보니 개인 시간을 갖기가 힘들어요. 일과 사생활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해요.


Q. IT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십대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십대에게 IT는 이미 익숙하죠. 하지만 계속 변화, 발전하는 IT에 대한 이해는 필수예요. 개발을 모르면 기획도 할 수 없으니 관련 학과에 진학해서 이해와 지식을 쌓아 가길 추천해요. 또 경영 서적을 많이 읽고 IT 뉴스를 꾸준히 챙겨 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IT 업계는 변화가 매우 빨라요. 그런데 사람에 따라 이렇게 급변하는 상황을 힘들어할 수도 있어요. 어떤 사람은 새로운 정보를 잘 정리해 다른 것에 적용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죠. 반면 어떤 사람은 기존의 것을 잘 활용해 그 안에서 효율을 추구하는 일에서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어요. 내 성향과 맞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고 성취감이 없다면 일도 재미 없어질 거예요. IT 업계도 다양하게 나뉘어 있으니 자신이 어떤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는지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IT는 의료와 금융, 제조 및 첨단 기술 등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돼요. 어떤 나라에서는 단순 범죄의 경우, AI 판사를 도입해 판결을 내리도록 시범 시행 중이라고도 하니 이제는 인문학을 전공해도 IT와 꼭 만나게 될 거예요. 반대로 IT를 전공했어도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죠.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가 그것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거든요. 특히 인공 지능이 무서울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 지금 꼭 필요한 질문이죠. 

지금은 자기 분야만 열심히 하면 되는 시대가 아니에요. T자형 인간이라고 들어 봤나요? T의 ‘I’는 종적으로 내 전공 분야는 깊게,  ‘-’는 횡적으로 뉴스와 책을 많이 보면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깊고 넓은 사람이 되라고 권하고 싶어요.


Q. 앞으로의 비전을 나눠 주세요!

변화하는 IT를 계속 연구하는 탁월한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또 직장과 교회 등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IT Strategic Planner

IT 전략 기획자


하는 일

새로운 기술과 시장 동향을 연구 분석하고 활용해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며, IT 아이템이나 서비스를 기획하고 구현함


업무 수행 능력

분석력, 통찰력, 논리력, 외국어, 창의적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등


되는 길 

컴퓨터 및 IT 관련 학과 졸업 후, IT 회사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음


지식

컴퓨터, 전자공학, 인공 지능, 제어, 프로그래밍, 경영학 등


관련 학과

소프트웨어 및 인공 지능 관련 학과,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Vol.121 2022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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