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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친구, 바룩을 소개합니다

2021년 10월 최민규 목사(사랑의교회)

인물 : 바룩

미국의 화가 애셔 브라운 더랜드의 작품 중에 ‘마음 맞는 사람들’이라는 그림이 있다. 그림 속에는 두 친구가 등장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주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들은 낭떠러지 위에 서 있고,한 친구가 손가락으로 목적지를 가리키는데 가는 길은 험난해 보인다. 두 사람은 서로 의논하고 의지하며 한마음을 모으고 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 4:12). 믿음의 동역자는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예레미야에게도 믿음의 동역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바룩’ 이다.


예레미야의 영적 파트너, 바룩

바룩의 이름은 ‘축복받은 자’라는 뜻이다. 그는 ‘왕궁 서기관’이다. 당시 서기관은 국가의 중요 문서를 기록하고 정리해 보관하는 일을 하거나, 왕의 비서, 공증인, 성전 창고지기 등의 일을 수행했다. 

서기관들은 어렸을 때부터 율법과 재판에 관련한 법규를 교육받고, 이후 자격을 인정받으면 ‘탈미드 하캄’(보조 교사)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또한 서기관은 유대의 종교적인 규율을 만들고, 민형사 재판에 참여하는 일을 담당했다. 

선지자 예레미야와 서기관 바룩은 믿음의 친구였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말씀을 두루마리에 기록하라고 명령하신다. 유다 백성이 기록된 말씀을 읽고 죄를 깨달아 회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에 선택된 사람이 바로 ‘바룩’이다. 바룩은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두루마리에 기록했다. 하나님께서는 서기관 바룩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해 나가셨다. 


말씀을 함께 기록하다

B.C. 605년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은 갈그미스 전투에서 앗수르와 애굽의 연합군과 싸워 고대 근동의 최강국으로 부상한다. 유다의 왕 요시야가 이 전투에서 죽는다. 이후 여호야김이 왕이 되지만, 그는 여호와를 사랑하지도 않았고,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예레미야는 영적 파트너인 바룩에게 말한다. “너는 두루마리에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을 금식일에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하고 유다 모든 성읍에서 온 자들의 귀에도 낭독하라”(렘 36:6). 

낭독된 말씀을 들은 사반의 손자 미가야는 이를 왕궁의 고관과 서기관들에게 전했다. 이후 유다의 왕 여호야김이 말씀을 듣는다. 그런데 여호야김왕은 말씀이 기록된 두루마리를 모두 불태웠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다시 말씀을 기록하라고 명령하신다. 다시 기록된 말씀에는 여호야김왕의 죽음과 유다의 재앙, 왕위의 단절에 대한 경고가 추가된다. 

예레미야와 바룩은 첫 번째 두루마리가 불태워져 마음의 상심과 좌절을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담대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한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었다. 


말씀으로 서로 위로하다

여호야김왕이 두루마리를 불태운 일로 인해 예레미야와 바룩은 크게 낙심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소명을 먼저 받은 자로서 바룩을 위로한다. “바룩! 하나님께서는 온 땅에서 세운 것을 헐고, 심은 것을 모조리 뽑아 버리시기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지만 당신을 보호해 주실 것이며, 반드시 살아남을 것입니다”(렘 45:4~5).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으로 서로를 위로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는 믿음의 친구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신앙은 홀로 설 수 없다. 믿음의 친구들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 함께 일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이 시대의 예레미야와 바룩이 되길 소망한다.




바룩

Baruch


직업  왕궁 서기관 

이름 뜻  축복받은 자

믿음의 친구  예레미야

성격  우울하고 소심하지만, 이성적이며 현실에 대한 이해가 빠름

MBTI  ESTJ_ 분석적, 이성적인 타입 


Vol.107 2021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