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은 긴 광야 생활을 끝내고, 이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 입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모세는 백성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믿음을 잃어버리고 하나님과 멀어질 것을 염려해, 이들이 어떻게 슬기롭게 살아갈지를 알려 줍니다. 모세의 가르침이 담긴 신명기를 묵상하며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길 소망합니다.

우상 숭배와 교만을 멀리하는 생활(신명기 7~8장)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에 있는 일곱 족속을 진멸하고 그들이 남긴 우상을 모두 제거하라고 명령합니다. 그 땅에 우상을 남겨 두면,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의 영향을 받아 죄를 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세는 백성에게 자신들의 힘으로 가나안 땅을 차지했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말합니다. 그런 생각은 교만으로 이어져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상 숭배와 교만은 하나님으로부터 나를 멀어지게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은혜를 기억하는 생활(신명기 9~10장)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된 것은 그들이 훌륭해서가 아닙니다. 가나안 족속의 죄가 너무 크고, 자기 백성과의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불평을 일삼고 말씀에 불순종하며, 하나님을 격노하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광야에서 보호해 주시고, 십계명을 주시며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해 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생활(신명기 11~13장)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알려 줍니다. 그것은 제단을 헐고, 우상을 깨뜨리며, 아세라를 불살라 이방신들을 그 땅에서 제거하는 것입니다. 또한 모세는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택하신 장소에서 예배드리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생각대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방법으로 예배해야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드려져야 합니다.

정체성을 지키는 생활(신명기 14~15장)
모세는 음식을 정한 것과 부정한 것으로 나눠, 이스라엘 백성에게 정한 것만 먹을 것을 명령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만물의 근원이심을 기억하며 십일조를 구별해 드리고, 7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에는 종이었던 그들에게 자유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이웃에게 은혜를 베풀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세상과 구별되며 거룩함을 지킬 수 있습니다.

모세는 가나안 땅에서 수많은 유혹과 영적 공격을 만나게 될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오직 하나님만 예배할 것을 강조합니다. 우리도 모세의 가르침을 기억하면서, 세상의 거짓 진리와 가치관에 맞서 싸우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서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사는 <큐틴>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