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까마득하게 잊고 있다가 수업이 시작되자 생각난 학교 숙제, 짜증난 일상으로 인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비속어, 일어나니 이미 주일예배가 끝나 버린 시간.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으로 일어난 실수가, 나중에 큰 부메랑이 돼 좋지 않은 결과로 돌아온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은 실수에 대해 관대하지 않고 책임질 것을 요구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백성의 실수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실까요? 본문을 통해 세상과 다른 하나님의 마음을 살펴봐요.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하나님께서는 살인자에 대해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시나요?(30~31절)

2. 하나님께서는 부지중에 살인을 저질러 도피성에 피해 있는 사람에 대해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시나요?(32절)

3.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주하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이렇게 명령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33절)

4. 도피성 제도와 하나님께서 거주하시는 땅을 더럽히지 않는 것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34절) 또한 고의가 아닌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사람이 대제사장이 죽기 전에는 자유를 얻을 수 없는 것을 보며 무엇을 느끼나요?

5. 대제사장이 죽어야 죄인이 자유를 얻을 수 있었던 것처럼,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인간은 죄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도피성이 되신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내 삶을 돌아봐요.

6. 나를 위해 도피성이 돼 주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주님 안에서만 안식과 쉼을 찾기 위해 내가 결단해야 할 일을 적어 보고, 함께 기도해요.

삶의 열매를 거두며
하나님께서는 고의가 아닌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사람을 보호하는 제도를 통해 세상과는 구별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십니다. 그러나 도피성에 들어간 사람이 무조건 용서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실수로 저지른 일이라 해도 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함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들이 죄로부터 자유를 얻게 된 것도,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의 죽음으로 말미암은 일입니다. 내 도피성이자 피난처는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내 안에 연약한 모습이 발견될 때마다 내 모습 그대로를 받아 주시는 주님께 나아가 참된 위로와 안식을 얻는 주의 자녀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