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 하나가 “밥 한번 먹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날짜와 시간을 정하지 않은 채 그저 말로 하는 인사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면, 구체적인 시간과 날짜를 정할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모습이 신앙생활에서도 나타납니다. 우리는 “기도할게”라고 말하지만, 실제 기도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입으로만 하는 이런 다짐과 약속은 하나님께서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신앙생활의 태도에 대해 본문을 통해 살펴봐요.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서원’이란 인간이 하나님께 자원해 헌신하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서원하는 자들을 위해 무엇을 정하라고 말씀하시나요?(2절)

2. 서원자가 하나님께 드릴 사람의 값은 무엇을 기준으로 책정되나요?(3~7절)  하나님께서는 서원에 대해 왜 이렇게 구체적인 기준을 주실까요?

3. 하나님께서 사람의 값에 예외를 두신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왜 이와 같은 규정을 두실까요?(8절)

4.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셔서 각자의 상황에 맞게 서원의 기준을 정하신 것을 보며 무엇을 느끼나요?

5. 나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 상황에서 최선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나요? 내 모습을 돌아보고 함께 나눠 봐요.

6.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가 가진 것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결단해야 할 것을 써 보고 함께 기도해요.

삶의 열매를 거두며
우리는 때로 내가 가진 것 이상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말하며 스스로 뿌듯해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능력에서 벗어난 서원과 약속은 허세에 불과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 헌신은 감사할 줄 모르는 습관적 행동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드려지는 제물의 양이나 크기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마음입니다. 그럴듯한 말로 하는 헌신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헌신하는 태도를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형편과 상황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마음을 다해 드리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 삶과 내가 가진 것을 진심으로 드리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