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꿈꾸고 있는 너희들에게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이라는 단어는 설레면서도 익숙하고, 때로는 지겹지만 결코 외면할 수는 없는 단어다. 여기 꿈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가 있다. 배우를 꿈꾸는 미아와 이미 한물간 재즈를 사랑하는 세바스찬. 비슷한 처지의 두 사람은 서로에게 곧 빠져들지만 그들의 꿈을 이루기에 영화의 배경인 LA는, 그리고 현실은 녹록지 않다. 미아는 수많은 오디션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세바스찬은 현실과 타협해 동경하던 재즈가 아닌 대중음악을 하는 밴드에 들어가기도 한다.
미아와 세바스찬은 냉정한 현실 앞에서 과연 꿈을, 또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그들은 여전히 닿지 않는 별을 향해 다시 손을 내민다. 이제 겨우 32살인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너무나도 환상적인 뮤지컬 영화 한 편을 만들어 냈다. 시작부터 우리의 눈과 귀를 완전히 사로잡는 이 영화는, 마지막에 와서 우리에게 어떤 삶이 행복한지를 은유적으로 되묻는다. ‘꿈을 이루면, 행복할까?’ 지금 꿈을 꾸고 있는 이들이라면, 정답이 없는 이 질문을 꼭 기억해 두자.

★ 언제 누구와 함께 볼까?
: 꿈을 가진 내가 문득 바보 같다고 느껴져 힘든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