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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세계

[한의사]몸에 드러난 마음의 흔적을 치료해 구원의 길로 안내하는 한의사

2024년 07월 <박주현 기자>

“너 T야?” 혹시 이 말을 들어 본 친구가 있니? T는 요즘 유행하는 MBTI 중에 사고형(Thinking)으로, 이성적 사고를 중시하는 유형을 가리키는 말이야. 사람의 성격 유형을 16가지로 나눠 이해하는 MBTI 성격 검사처럼, 한의학에도 인체의 성질을 8가지로 나눠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8체질(體質)의학이 있다고 해~ 오늘은 8체질의학을 통해 환자에게 소망과 기쁨을 주고, 나아가 환자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장준호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 볼게~!



Q.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저는 한의학의 여러 분야 중 8체질의학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한의사예요. 8체질의학은 각 사람을 8가지 체질로 분류한 후, 환자의 체질에 맞는 침 치료와 음식 관리, 한약 치료를 시행해요. 

자신의 체질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면, 질병을 예방할 뿐 아니라 지금 겪고 있는 불편한 증상들도 줄어드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죠. 이를 위해 한의사는 최선을 다해 맥을 짚고 진료하며, 모든 치료 과정을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시도록 매일 지혜를 구하며 기도해야 해요.


Q. 어떻게 이 길을 꿈꾸게 되셨나요?

저는 재수 시절에 같이 공부하던 형에게 복음을 전해 듣고 하나님을 만나 교회에 나가게 됐어요. 또 고등학교 때 문과였는데, 부모님의 강권에 못 이겨 한의대에 진학을 하게 됐죠. 하나님께서는 먼저 입시 실패를 통해 저를 낮아지게 하셨고, 제 주변 사람들을 통해 저를 크리스천 한의사가 되도록 부르신 것 같아요. 

공중 보건 한의사로 보건소에서 근무할 때, 체질침이라는 치료 도구로 많은 분들의 건강이 회복되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그때 8체질의학을 통해 한의사로서 큰 보람을 느꼈고, 이 분야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됐죠. 돌아보면 청년 시절에 교회에서 경험했던 신앙생활이 중요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선택의 순간에, 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고 그분의 뜻을 따를 수 있었던 큰 자양분이 됐던 것 같아요.  


Q. 이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한의사는 질병을 파악할 뿐 아니라, 그 질병을 유발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한의학적 원인을 찾아야 해요. 한의학적 안목과 소견을 갖고, 침과 한약이라는 도구로 병을 치료하는 학문이죠. 특히 환자의 손목에 뛰는 맥을 진단하면서 체질을 파악하고 증상을 이해하는 과정, 또 진맥하는 과정에서 환자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이들의 처지와 마음을 파악하고 많은 교감을 나누게 돼요.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감사 인사를 할 때 큰 보람을 느껴요. 

환자의 불편한 증상들이 사라지고 인생이 바뀌는 모습을 볼 때, 저를 통해 일하시고 환자의 인생에 개입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죠. 

한편 침이라는 소박한 도구가 많은 종류의 질병을 다스릴 수 있다는 점은 의료봉사에도 아주 유용해요. 통증 질환뿐 아니라 소화기 증상, 정신과 증상, 생리통과 같은 여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치료할 수 있고, 약을 싫어하거나 부작용을 경험하는 환자도 부담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어요. 


Q. 반면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한의사는 환자의 질병뿐 아니라 성격, 체질, 환경적 요인 등 환자에 대한 전반적인 면을 살펴야 해서 대화를 많이 나눠야 해요. 환자의 고충을 들어주며 상담하고 치료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목자의 심정이 없이는 매우 힘들죠. 하지만 예수님의 마음으로 환자들을 깊이 사랑하고 이들이 회복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한편 한의사는 앉아서 약을 처방하는 일뿐 아니라, 종일 서서 침을 놓으며 몸을 써야 해요. 그래서 평소에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 등 자신의 몸을 성실하게 관리해야 하죠.


Q. 신앙적 어려움을 겪은 적도 있으신가요?

한의학은 동양 학문을 바탕으로 한 의학이다 보니, 한의학에 대해 막연한 오해를 갖고 있는 분들이 더러 있어요. 감사하게도 저는 신앙을 먼저 가진 후에 한의학을 접하게 돼, 치료의 결과로 검증이 가능하면서도 실용적인 가치가 있는 한의학 분야를 공부할 수 있었어요. 결국 한의학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죠. 

모든 의학은 치료의 결과를 통해 의학적 가치가 입증되는 것이기 때문에, 따뜻한 상담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면, 한의원을 처음 접해 반신반의하던 환자들도 점차 마음이 열리고 신뢰감을 갖게 돼요.


Q. 일하면서 하나님을 경험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언제나 가르침과 복음 선포, 치유를 함께하셨어요. 저 또한 일차적으로는 환자를 치료하도록 부름받았지만,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동참해 쓰임받고 있다는 점을 늘 기억하고 있어요.

하나님을 믿지 않는 환자들 중에 저와 치료 및 상담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죄를 먼저 고백한 분도 있었고, 침을 맞고 나서 호전을 느낀 후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눈이 뜨였다고 말씀하시며 교회에 나오게 된 분도 있었어요. 또 취직 문제로 일주일 전만 해도 자살 충동이 가득했던 청년이 한의원에 와서 치료받으며 기쁨과 위안을 얻어 일상을 다시 살아가게 된 경우도 있었죠. 

저와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께서 환자들에게 소망을 주시며 생명의 길로 인도하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매일 경험하게 돼요. 


Q. 앞으로의 사명을 나눠 주세요!

저는 하나님께서 저를 한의사의 길로 불러 주셨다는 확신이 있어요. 제 부족한 인격을 말씀과 기도, 예배로 채워 주시며 환자들을 섬길 수 있는 모습으로 점차 변화시켜 주신 것과, 진료 중에 함께하시는 성령님께서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만지시고 회복시키시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에요. 

진료실에서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제 상급이 되시고, 환자들의 위로가 되시죠. 앞으로도 어느 장소에서 누구를 만나든지 일관되게 하나님의 마음으로 환자들을 대하고 진료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청소년기에 자신의 적성에 따른 직업을 찾기란 쉽지 않아요. 세상이 요구하는 직업은 물질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고, 지금 유망했던 직업이 10년 뒤에는 쇠퇴하기도 하죠. 만일 의료인이라는 직업을 수입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게 된다면, 수입이 감소할 때에는 직업적 흥미와 소명이 떨어지게 될 것이고 수입이 만족스러워지면 직업을 유지하는 데 게을러질 수도 있어요. 

의료인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은 잘 치료된 환자와 진료실에서 함께 두 손으로 하이 파이브를 치는 거죠. 평생 환자의 회복을 위해 땀 흘리고 섬기고자 하는 적극적인 마음을 가진 친구들에게 이 직업을 추천해요~!



Korean Medicine Doctor

한의사 


하는 일

한약과 침술 등 한방 의료 원리 및 기술을 바탕으로 인체의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함

업무 수행 능력

기억력, 세밀함, 정교한 동작, 판단력, 의사 결정 능력, 사람과 사회에 대한 전반적 관심 등

되는 길 

대학에서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한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해 면허를 취득함

지식 

생물, 화학, 철학, 한문

학과 

한의학과

자격증

한의사 면허



Vol.140 2024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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