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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세대와의 One day

꿈꾸는 세대가 오고 있다

2024년 06월 금동훈 목사 (사랑의교회)

구야! 메타버스에서 만나자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알파세대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메타버스나 온라인상에서 친구들을 만나 같이 노는 것이다. ‘놀이’(play)는 사람이 재미를 얻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활동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기분 전환을 위한 여가 활동으로 규정된다. 한편 서양 기원에 따르면 승부와 관련 있는 놀이는 게임(game)으로 불리기도 한다. 

X세대는 지역과 시간의 제한 가운데서 동네 친구들과 얼음땡, 오징어놀이, 술래잡기 등의 놀이를 했다. 하지만 M(Y)세대로 접어들면서 온라인 세상이 열렸고, Z세대는 메타버스와 같이 시공을 초월하는 온라인 게임 세계의 전성기를 누리게 됐다. 

그리고 이제 알파세대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게임을 넘어, 그 속에서 다시금 자신들이 원하는 게임을 추가해서 만들어 노는 장소를 발견했다. 알파세대는 시간과 장소, 방법을 뛰어넘는 온라인 세상, 메타버스 세상 안에 새롭게 둥지를 튼 것이다. 


새로운 문화 개척자 ‘알파세대’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은 2010년 미국에서 처음 사용된 말로 게임(Game)+‘~화’(化, fication)의 신조어다. 우리말로 바꾸면 ‘게임화’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쉽게 설명하면, 게임이 아닌 것에 게임적 요소를 적용해서 사용자로 하여금 관심과 재미를 느끼게 해 자발적 참여가 가능한 활동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의 특성인 경쟁과 승부를 접목해 사람들의 참여율을 높인다. 그리고 여기에 참여하는 충성 고객, 즉 팬덤이 만들어지면서 참여율과 유대 관계는 더 끈끈해진다. 대표적인 예로 스포츠 용품 브랜드 나이키에서 달리기의 동기 부여를 위해 만든 ‘나이키 런 클럽’이나 만보기에 게임을 접목해 앱으로 자신이 걷는 걸음 수와 게임을 연동해 포인트를 적립하는 것 등이 있다. 이렇듯 알파세대는 모든 것을 게임으로 접목해 소비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나아가 알파세대는 Z세대가 메타버스와 SNS을 통해 콘텐츠를 창조하는 ‘크리에이터 경제’(창작자 경제) 활동을 보고 배우며, 콘텐츠의 생산자와 판매자로 그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이처럼 알파세대는 기존 문화를 재생산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문화 개척자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알파세대에게는 ‘놀이’다. 


크리에이티브한 자가 오는도다! 

“서로 이르되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창 37:19). 성경에도 크리에이티브(creative)한 인물이 많다. 그중 요셉의 창조적인 지혜와 지식은 아주 특별했다. 그는 7년의 풍년과 7년의 흉년을 거치며 곡식을 저장할 수 있는 기술과 저장된 곡식으로 사업을 하는 수완을 보여 줬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 대제국 애굽의 총리가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요셉의 어릴 적 별명은 그를 시기한 형들이 지어 준 ‘꿈꾸는 자’였다. 

알파세대가 바로 그렇다. 이들은 아직 어리기에 자신들의 특별함을 드러내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이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다른 세대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또한 이 세대가 활동하는 플랫폼은 IT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무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거대해지는 놀이터에서 이제 막 사춘기에 돌입한 알파세대가 창조한 콘텐츠와 아이디어는 그 양이 엄청나다.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창 37:20). 요셉의 형들은 꿈꾸는 요셉이 못마땅했다. 그렇기에 그의 꿈을 짓밟기 원했다. 형들은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동생을 팔아 버린다. 하지만 누구도 그 시련이 요셉의 꿈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오늘날 알파세대는 MZ세대와 비슷하면서 무엇인가 다르다. 이들은 새로운 꿈을 꾸는 창조적인 모습으로 우리 앞에 등장하고 있다.



Vol.139 2024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