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백성은 그분께서 사용하기 원하시는 일꾼이 돼야 합니다. 사울과 다윗 모두 하나님께 선택받지만, 상반된 모습을 보입니다. 결국 다윗은 점점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의 모습으로 단련되고, 사울은 죄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됩니다. 사무엘상과 잠언을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함께 살펴봅시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사무엘상 16~17장)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왕으로 사울이 아닌 다른 사람을 세울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사무엘을 이새의 집으로 보내셔서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고 말씀하시며, 다윗을 왕으로 선택하십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전쟁할 때, 다윗은 막대기와 돌 다섯 개, 물매를 가지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골리앗에게 나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무기가 아니라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사무엘상 18~20장)

다윗이 승승장구하자, 백성은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고 노래합니다. 이 말을 들은 사울은 다윗을 질투하며, 급기야 그를 죽이려고 합니다. 반면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주님의 뜻 안에서 다윗을 사랑하고, 사울로부터 그를 지켜 줍니다. 요나단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셨음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동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연약한 자와 함께하는 자(사무엘상 21~23장)

사울이 군대를 동원해 다윗을 죽이려 하자, 다윗은 도망자 신분이 됩니다. 그는 놉에서 제사장 아히멜렉의 도움을 받고, 블레셋 가드에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미친 척을 합니다. 그 후 아둘람굴로 피신하는데, 이때 환난당하고 원통한 자들이 다윗에게 모여듭니다. 다윗이 연약한 자들과 함께하는 반면, 사울은 다윗을 도왔다는 이유로 아히멜렉과 제사장들을 죽이는 죄를 짓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연약한 자와 함께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잠언 2~3장)

솔로몬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하나님을 알아 가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만 의지하며, 그분께서 이끄시는 길을 걸어가기 위해 힘씁니다. 그리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며, 주님께서 내 인생을 채워 주실 것을 믿기 때문에 이웃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지키고 삶 속에서 주님의 지혜를 드러내는 제자가 됩시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그분의 뜻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 자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지혜를 품고 그분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고 기쁘게 사용하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준비된 일꾼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