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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세계

[건축기술자] 하나님의 창조를 따라, 사람을 위한 공간을 짓는 건축기술자

2021년 10월 <백지희 기자>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리어 볼 때~♬” 친구들, 이 찬송가를 알고 있니? 이 찬양을 부를 때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이 참으로 아름답고 놀랍다는 고백을 하게 돼. 이번에 <큐틴>에서 소개할 직업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처럼, 사람을 위한 건축물을 만드는 건축기술자야. 김길수 집사님을 통해 건축기술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한번 알아보자~!



Q.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친구들이 생활하고 있는 집과 학교, 교회는 모두 건축물의 하나예요. 이렇게 땅 위에 세워진 건물을 모두 건축물이라 부르고, 이 건축물을 짓기 위해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일하는 곳이 건설 회사예요. 저는 건설 회사에서 공사(시공) 현장을 관리하는 현장 기사로 일하기도 했고, 지금은 건축물 공사가 이뤄지도록 만드는 일을 담당하고 있어요. 제가 일하는 분야를 건축 분야에서는 ‘수주 영업’이라고 불러요. 하나의 건축물이 만들어지려면 설계부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과정마다 세밀한 작업이 필요해요. 저는 그 과정에서 신실하신 하나님의 종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어요. 


Q. 어떤 계기로 지금의 직업을 갖게 됐나요? 

처음 건축과에 지원했을 때, 저는 제가 살고 싶은 집을 설계하고 싶다는 꿈을 꾸기도 했어요. 그때는 지금처럼 설계와 시공 분야가 분리되지 않았고, 설계 분야에 대한 대우도 좋지 않았어요. 대학 졸업 후, 저는 건설 회사에 취업하면서 건축기술자로서 다양한 역할을 경험하게 됐어요. 건축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 현장 근무를 하게 되면 거친 근로자들을 관리하고 감독하면서 자칫 권위적인 자세로 일하게 될 수도 있어요. 반면, 제가 지금 일하는 영업 분야는 건축물을 지으려는 사람 혹은 사업으로부터 일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겸손한 모습으로 상대에게 맞춰 주려는 자세가 필요하죠. 그렇다 보니 이 분야로의 지원을 꺼리는 편이에요. 

그러나 저는 오히려 영업 분야에서 일하면서 많은 장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우선 건축과 관련된 여러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맺을 수 있었어요. 저는 제가 수줍음을 많이 타는 내성적인 사람인줄 알았는데, 사람들을 만나며 일을 하다 보니 의외로 사교성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영업 분야는 노력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때도 많았죠. 저는 남들이 가지 않으려 하는 길을 선택했고, 과감한 도전을 통해 지금까지 보람 있는 직장 생활을 하고 있어요. 


Q. 일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꼈던 계기가 있었나요? 

대학원을 졸업하고 만 3년간 전투적으로 앞만 보며 직장 생활을 했어요. 동기들에 비해 일찍 임원으로 승진하며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죠. 당시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받고 있었기에, 바쁜 가운데에도 훈련을 받는 제게 하나님께서 상을 주시나 보다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사실 제 삶에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어긋난 모습이 많았죠. 그리고 다음 해 사역훈련을 받았는데, 수료를 일주일 앞두고 회사로부터 그만두라는 통보를 받았어요. 황당하고 혼란스러워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하는 제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요?”라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가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미리 준비하신 계획이 있음을 깨달았어요. 제가 이전 회사를 그만두고 6개월 후, 그 회사에 경제적으로 큰 사건이 발생해 임원과 직원들이 법정 구속까지 가게 됐어요. 제가 만약 그곳에 계속 있었으면 그 모든 책임을 져야 했겠죠. 또한 직장 생활이 제 생각과 계획대로만 됐다면, 결국 하나님과 멀어졌을 거예요. 어려운 상황에서 건져 주시고 지금의 자리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경배와 찬양을 올려 드려요. 


Q.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지금의 회사에서 10년 넘게 일하면서, 회사가 좋은 성과를 내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보람을 느껴요. 또한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절 많이 믿고 기다려 준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커요. 

사실 건설 회사의 문화는 철저하게 세상 중심이에요.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해서는 안 될 세속적인 행위들이 많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해요. 그래서 저는 주일뿐 아니라 주중에도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고, 제자훈련과 사역훈련 같은 교회 훈련을 받으면서 말씀으로 스스로를 무장하려고 꾸준히 노력해요. 말씀 안에서 스스로를 지키고 순종한다면, 하나님께서 여러 유혹 속에서도 저를 보호하시리라 확신해요. 


Q. 건축 분야에서 일을 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앞으로 친구들이 맞이할 미래는 제가 지내 온 과거와 많이 달라요. 변화가 빠르고 특히 하나의 전공을 뛰어넘어, 미래 지향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시대가 되겠죠. 건축 분야에도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어요. 과거에는 대부분 남자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여자들도 많이 진출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예술적 감각이 필요한 설계 분야는 섬세한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잘 맞고,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분야는 담대하고 강인한 성격에 잘 어울릴 거예요. 또한 금융이나 부동산, 법 등을 전공한다면 건설 회사에서 부동산 전문가로 활동할 수도 있죠. 

건축 분야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이라면 가족과 함께 국내나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아름답고 개성 강한 건축물들을 감상하고 기록해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동서양 건축의 역사나 양식 등을 공부한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되겠죠? 또한 책이나 온라인 기사들을 통해 부동산과 건축 분야의 이슈들을 꾸준히 찾아보는 것도 추천해요. 


Q. 앞으로의 사명과 비전을 나눠 주세요

작년에 교회에서 일터선교사 과정을 수료했어요. 직장에서 솔선수범하며, 다른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에 먼저 나서고, 힘든 사람들을 돌보는 일 또한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선교의 과정임을 깨달았어요. 저는 늘 일터선교사라는 소명 의식을 갖고, 직장과 가정에서 하나님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스스로를 점검하겠다고 다짐해요. 그리고 앞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공부하고 전파하며, 국내외에서 제게 주신 달란트로 소외되고 약한 자들을 섬기는 활동도 하고 싶어요.



architect-engineer

건축기술자


하는 일

고객의 의뢰를 받아 건축 전문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건축물을 계획, 설계, 시공, 감리 등의 일을 함

업무 수행 능력

기술 설계, 공간지각력, 수리력, 추리력, 창의력 등

되는 길 

대학이나 사설 기관에서 건축 분야의 전문 교육을 받은 후 건축사 예비시험에 합격하고, 실무 경력을 쌓아 건축사 자격이나 건축 기술사 자격을 취득해야 함

지식

공학과 기술, 지리, 법, 예술, 사회와 인류, 디자인

관련학과

건축공학과, 건축과, 건축학과, 실내디자인과 등

자격증

건축기사, 건축기술사, 건축설계사



Vol.107 2021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