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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과학 이야기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몸!

2020년 10월 임준섭 목사 (사랑의교회, 분자생물학 이학 박사)

 주위를 둘러보면 몸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아요. 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만큼 이에 관한 과학 정보도 많아졌죠. 여러 사람이 다양한 방식으로 과학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잘못된 정보나 오해가 생기는 일도 많아요. 특히 신체 발달이 매우 중요한 청소년기에 몸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가지면, 몸은 물론 마음까지도 다칠 수 있어요. 그래서 몸을 소중히 여기고 또 잘 알아야 해요. 성경은 우리의 몸을 그리스도께서 거하시는 곳으로 표현할 만큼 중요하다고 말씀해요(고전 6:15). 그런 의미에서 친구들이 몸에 대해서 꼭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을 함께 살펴볼까요?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항상성
몸에는 외부 환경의 변화와 상관없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들이 있어요. 예컨대, 주변이 덥거나 추워도 우리 몸의 체온은 항상 일정하죠. 어디를 측정하느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몸의 체온은 섭씨 36.5도 수준을 항상 유지해요. 혈액 속에 녹아 있는 포도당의 농도(혈당)도 일정하게 유지돼요. 식사 전후로 약간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100mg/dL(데시리터당 밀리그램) 수준의 농도를 유지해요.
이처럼 우리 몸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생물학적 성질을 ‘항상성’(homeostasis)이라고 해요. 항상성을 위해서 우리 몸은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 복잡한 시스템을 작동시켜요. 그 이유는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몸 내부의 여러 조직과 기관이 서로 균형을 맞춰 한 몸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죠. 항상성이라는 몸의 특성이 없다면, 몸은 균형이 깨지게 되고, 결국 생명 활동을 멈추게 돼요.


매우 복잡하지만 ‘한 몸’
우리 몸은 대략 2백여 종류의 세포로 구성돼 있어요. 그 개수는 무려 40조 가까이 된다고 해요. 놀랍게도 이 많은 세포는 처음 하나의 수정란, 즉 하나의 세포에서 분열해 만들어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같은 몸에 있는 세포는 아무리 그 수가 많아도 동일한 유전 정보를 갖고 있어요. 서로 다른 세포들이 여러 조직과 기관을 이루고, 그 기관들이 하나가 돼 ‘한 몸’이 되는 거예요.
이처럼 우리 몸은 수많은 다양한 세포, 조직 그리고 기관으로 이뤄졌지만, 각각 일사분란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감당하죠. 이 때문에 몸은 변함없이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어요.
사도 바울은 교회를 몸에 비유하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한 교회’를 이루는 만큼 서로 균형 있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어요(고전 12:12~31). 그는 몸의 신비를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말씀대로 우리는 예수님의 한 몸이며, 각 지체예요.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교회의 머리와 같아요(엡 5:23). 따라서 교회가 소중한 만큼 우리의 몸도 무척 소중해요!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소중한 몸!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형상대로 우리의 몸을 창조하셨어요. 이를 통해 몸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어요. 그래서 몸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을 볼 때면 마음이 아파요. 심지어 어떤 사람은 우리 몸을 동물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내리기도 하죠. 또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또는 자기만족을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해서 건강을 상하게 하는 경우도 많아요.
십대 중에는 성적 때문에 무리하게 밤을 자주 새서 몸의 건강은 물론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도 있어요. 술이나 담배, 마약과 같은 것들은 성장기의 몸에 매우 치명적이라는 것을 다들 잘 알고 있죠?
몸은 성령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이며,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에요(고전 6:19~20). ‘내 몸인데 어때? 내 마음대로 할 거야!’라는 생각은 옳지 않아요. 하나님의 뜻대로 몸을 사용해야 조화를 이루며 건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소중한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믿음의 자녀가 되길 바라요.


Vol.95 2020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