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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활동가]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하나님 나라의 메신저

2020년 05월 <박주현 기자>

딸랑딸랑~ 겨울이면 거리 곳곳에서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울려 퍼져. 친구들도 학교 앞이나 시내 광장 등을 지나가면서 구세군의 빨간 자선냄비와 제복을 입고 종을 흔드는 분들의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거야.
이번 호 <큐틴>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보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함께하는 NGO(비정부 기구) 활동가 최승진 형제님을 만나 봤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몸소 실천하는 형제님의 삶은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아름다울까? NGO 활동가 최승진 형제님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 보자~


Q.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소개해 주세요
저는 한국 구세군에 속해 있는 구세군자선냄비본부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구세군자선냄비본부는 친구들이 12월이면 거리에서 한번쯤 보았을 자선냄비 거리 모금을 하는 곳인데요, 이외에도 기업 모금, 캠페인 모금, 기부자 모금, 나눔 교육 등 다양한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렇게 모금된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쓰이고 있죠.
이 중에서 저는 기업 모금을 담당하고 있어요. 기업 모금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왜 모금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원할지에 대해 조사하고, 이를 검토해 제안서로 작성해요. 제안서가 완성되면 함께할 기업들을 찾아가 모금을 제안해요. 때로는 기업에서 먼저 함께하자는 제안이 오기도 하고요.
한편, 구세군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던 2, 3월에 대구·경북지역에 긴급 지원을 하기도 했어요. 피해지역에 마스크 18,500개, 손소독제 5,900개를 지원했으며, 기업 및 단체의 후원으로 긴급구호 키트를 제작해 이들을 도왔죠.


Q. 언제, 어떤 계기로 이 길을 꿈꾸게 되셨나요?
제가 다니던 대학교에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비정부 기구) 대학원이 있었어요. 그때 처음 NGO에 대해 접할 수 있었죠. 그 후 주일예배 때 쓰나미 피해지역에 대한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는 광고를 듣고, 하나님께서 쓰나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슬퍼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를 돕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마음을 잊고 살게 됐어요.
그러다가 학부를 졸업하고 사회복지 대학원 진학을 준비할 때였어요. 누나가 지나가는 말로 “이전에 NGO 쪽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라는 이야기를 건넸어요. 순간 예전 기억이 떠올랐고, 바로 기도를 했어요. ‘주님, 이번 주까지 제가 알아들을 수 있는 사인을 주시면 NGO 쪽으로 가겠습니다’라고요.
주일 아침까지 아무런 사인이 없어 포기하고 있는데, 오후 예배 때 목사님께서 갑자기 “준비한 설교를 하려고 했으나 주님께서 다른 설교를 하라고 하신다”라며 설교를 하시는데 그 내용이 저를 향한 하나님의 응답이었어요. 그래서 이 분야로 담대히 나가게 됐어요.


Q. 이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세상의 어두운 부분을 밝힐 수 있고, 실질적인 도움으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할 수 있다는 거예요. 특히 생명을 살리는 사업을 통해 아픈 분들이 수술이나 시술을 받고 건강하게 회복됐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그리고 이분들이 감사함을 표현해 주시면 더욱 힘을 내서 일하게 돼요. 누군가의 삶에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이 일의 가장 큰 매력 같아요.


Q. 반면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힘든 점은 모금할 사람이나 기업에게 구세군이 하는 모금의 당위성을 설득하는 일이에요. 왜 기부를 해야 하는지, 기부를 하면 지원받는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 등을 납득할 수 있게 제안서로 만들고 설명하는 것이 힘들어요. 지원받는 이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행복을 느끼는 정도는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인데, 이것들을 가시화해서 설득하기란 쉽지 않죠.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할 분들이나 기업을 만날 경우, 기쁨은 배가 돼요.


Q. 일하면서 하나님을 경험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사실 일하는 매 순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많이 느껴요. 특히 지원받는 분들을 만날 때 하나님의 마음을 많이 느끼게 돼요. ‘하나님께서 얼마나 이분들을 사랑하시고 돌보기 원하시기에 나를 보내셨을까’ 하고요. 제 작은 도움이 이분들에게는 기도 응답이 될 수도 있고, 간접적으로라도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에요.


Q. NGO 활동가가 되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이 일은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것이 유리해요. NGO 분야가 사회복지와 겹치는 부분들이 많거든요. 물론 사회복지뿐만 아니라, 경제, 환경, 사회, 해외 동향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해요. 왜냐하면 어린이, 청소년, 노인, 북한, 다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 계신 분들이 지원을 받기 때문이에요. 또한 국내 및 해외 봉사 활동이나 NGO 인턴십 등을 통해 이 분야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는 것도 좋아요. 그래야 본인의 적성과 맞는지 알 수 있고, 또 이런 경험들은 나중에 큰 자산이 돼요.


Q. 삶의 비전과 소명이 있다면 나눠 주세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이기에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더 알아 가고, 하나님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제 소명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많은 사람과 기업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데 동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직업적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꿈을 꾸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하나님께서는 실수가 없으시기에 하나님의 계획 안에 실수 또는 늦음이란 없어요. 그러니 현재 꿈이 없다고, 이미 늦었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하느니라 하시니라”(여호수아 1:9). 구세군자선냄비본부에 들어가기 전 진로를 고민할 때,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말씀이에요. 친구들도 하고 싶은 일이 있거나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나아간다면 분명히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거예요!



Humanitarian worker
NGO 활동가

하는 일
건강한 삶을 이루는 데 어려움을 겪는 취약한 계층을 돕는 일을 수행함
업무 수행 능력
의사소통 능력, 대인 관계 능력, 설득력, 판단력과 의사 결정력
되는 길
다양한 사회 활동 경험이 필요하며, 사회의 각종 문제나 시민운동에 많은 관심이 있어야 함
지식
경제, 사회, 인류, 철학, 신학 등
관련 학과
사회복지학과, 사회학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