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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 이야기

약할 때 강함을 주시는 주님-일본

2020년 05월 임주원(중학교 3학년)

일본과의 관계로 인한 걱정
지난 8월, 일본 오카야마로 5박 6일간 단기선교를 다녀왔어요. 일본으로 단기선교를 가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제게 역사적, 정치적으로 우리나라와 관계가 좋지 않은 일본 또한 하나님의 백성이 머무는 곳이기 때문에 그 나라와 그곳의 사람들을 사랑으로 품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어요.
그런데 선교를 준비하는 동안 일본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돼 당황스러웠어요. 이런 시기에 일본을 간다고 하면 미쳤다고 하거나 굳이 가야 하냐는 반응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웠죠. 하지만 일본 선교를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사역의 순간순간
첫 사역지는 중증장애인 시설이었어요. 워십 앞부분에, 인간이 주님께서 자신에게 허락하신 모습을 보며 감탄하는 동작이 있는데, 그 동작을 하는 순간, 지금 이 모습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제 안에 가득 차올랐어요. 얼마나 벅찼는지 몰라요.
다음 날은 고베의 ‘고향의 집’에 갔어요. 일본 아이들과 다 같이 노래를 부를 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함께 ‘하나와사쿠’(꽃은 핀다)를 부르시며 눈물을 흘리시는데, 정말 감동이었어요. 이후에 고베 타몬복음교회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마라나타’ 찬양을 부를 때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죠.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교팀 한 명, 한 명을 안아 주시는 것 같았어요.
셋째 날에는 노숙자 사역에 참여했고, 이후 하버랜드로 이동해 한 사람이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길거리전도를 했어요.
주일에는 오카야마 리버사이드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어요. 그런데 합창 마지막 곡 ‘마라나타’를 부르는 중에 갑자기 몸에 아무런 감각이 느껴지지 않고 눈앞이 희미해지는 것 아니겠어요? 두려운 마음에 입술로는 노래를 부르며 속으로 간절히 기도했어요. 그러자 누군가 뒤에서 제 온몸을 받쳐 주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제가 쓰러지지 않도록 저를 붙잡아 주신 것 같아요. 제게 보여 주신 기적과도 같은 그 일은 아마 평생 잊히지 않을 거예요. 


기대하지 못했던 넘치는 은혜
마지막 날은 일본 아이들과 함께하는 캠프가 있었어요. 기도회로 하루를 시작해서 점심 때 구라시키를 방문했다가 저녁에 기도회로 마무리하는 일정이었어요.
저녁 기도회 시간에 일본 아이들과 손을 잡고 일본과 한국이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데, 그렇게 많은 눈물을 쏟으며 기도한 것은 처음이었어요. 또 마키 목사님께서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를 하자고 하셨을 때, ‘주님을 품으라’는 비전이 떠올랐어요. 의사가 돼 많은 사람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을 찾고 의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주님을 찾게 해 달라고 울부짖으며 기도했죠. 그러자 마치 하나님께서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 것 같았고, 감사의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어요.


감사와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
이번 단기선교는 지금껏 경험한 선교 중에서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큰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감동과 제가 다짐한 것들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또한 아무도 다친 사람 없이,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모든 일정과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목사님, 전도사님, 선생님들께 감사드려요.
무엇보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가장 좋은 것을 예비해 주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려요.


선교지를 향한 기도
일본과 우리나라가 주님 안에서 하나 될 수 있게 은혜를 베풀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