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 그리스도
성경에는 ‘야고보’라는 인물이 여러 명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예수님의 제자 중 2명의 야고보를 들 수 있다. 그중 한 사람은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요한의 형제로, 세베대와 살로메의 아들인데 ‘우레의 아들’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성격이 급하다. 또 한 사람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다.
우리가 이번에 살펴보고자 하는 ‘야고보’는 그 둘 다 아니고 예수님의 동생이다. 그런데 그는 예수님을 메시아, 즉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않았다.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어릴 때부터 같이 장난치고 놀던 형이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니 어찌 쉽사리 믿어지겠는가? 게다가 야고보 역시 철저한 유대교 신자였다. 하나님을 매우 어려워했고 절대적인 신(神)으로 섬겼기 때문에 자신이 곧 하나님이라고 하는 형을 미쳤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ANgle 관점
야고보는 형인 예수가 하는 일이 탐탁지 않았다. 형이 아무리 사람들의 중병을 고치고 인기가 많다고 해도 그를 메시아로 인정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런 야고보의 시각이 바뀐 계기, 즉 야고보가 형을 그리스도로 인정하게 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바로 죽었다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 전 자신이 고난당하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실 것을 예언하셨다. 물론 제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그 말씀을 믿지 못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 역시 그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무덤에 경비병을 배치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셔서 제자들과 여인들, 500여 명의 사람들 앞에 나타나셨다. 물론 야고보 앞에도 나타나셨다. 이에 야고보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야고보를 변화시킨 또 하나의 사건이 있다.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을 본 사람들은 매일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기도했다. 오순절 그날도 마가의 다락방에 다들 모여 기도하고 있었다. 갑자기 세찬 바람 소리가 들리더니 불의 혀가 사람들에게 내려앉았다. 성령 하나님께서 오신 것이다. 야고보는 예수님께서 보내 주신 성령을 받고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Guider 안내자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예루살렘교회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비록 바울이나 베드로처럼 활약상이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야고보는 그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 헤롯 아그립바 1세가 유대와 사마리아를 다스릴 때, 헤롯은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이자 요한의 형제였던 야고보를 죽였다. 그리고 베드로도 감옥에 가뒀다. 그 가운데서도 예루살렘교회는  어려움을 잘 극복해내고 있었고, 그 중심에 바로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있었다.
또 한번은 이방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문제로 예루살렘교회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당시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었고, 많은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됐다. 그런데 바리새인 중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몇몇 유대인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고 모세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킨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자유롭게 하신 것을 다시 되돌리는 것이었다. 이때 베드로나 바울, 바나바의 의견만큼 야고보의 발언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야고보는 어느새 예루살렘교회의 중심 인물로 서 있었던 것이다.

Epistle 편지
야고보는 예수님의 형제지만 절대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다. 도리어 자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밝혔다. 야고보는 경제적인 박해와 압력을 받고 있던 교회들을 향해 편지를 보냈다. 그것이 바로 야고보서다. 야고보서에는 어느 서신서보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많이 언급돼 있다. 그만큼 그는 그리스도의 말씀에 충실했다. 야고보는 편지를 받는 교회들이 분열되지 않기를 바랐고, 시련을 잘 견뎌내기를 소망했다. 야고보는 예수가 메시아임을 확인한 후 온 삶을 그에게 드렸다. 이렇게 변화된 야고보는 예루살렘교회와 고난 중에 있는 교회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Q

야고보(James)
국적  이스라엘
출신  유다 지파
직업  예루살렘교회 지도자
특징  흔한 이름, 지위를 이용하지 않음
가족관계  아버지  요셉, 어머니  마리아,
              형제  예수님 외
인맥  예수님, 베드로, 바울, 바나바 등
저작  야고보서
마지막  순교했다고 전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