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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 이야기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땅끝으로! - 경상북도 상주

2020년 07월 배유민(고등학교 1학년)

불평불만이 기대로 바뀌다
작년 여름, 중등부 리더로 참가하게 된 단기선교를 준비하면서 설렘과 기대보다 걱정이 더 앞섰어요. 얼떨결에 부팀장을 맡아 긴장된 데다, 주어진 시간은 부족한데 준비모임은 매번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았고, 현지 교회와의 연락도 원활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초조함과 암울한 생각이 스며들었죠.
은혜보다는 불만이 쌓여 갔고, 과연 이렇게 상주에 가도 될까 싶었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제게 “부족한 너희를 통해서 내가 일하겠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제야 저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불평했던 제 모습을 깨달았어요. 부정적인 마음을 떨쳐 내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더 기대하기로 했죠.


나의 예배를 깨닫게 하신 하나님
도착한 다음 날부터 상주에 있는 지사교회에서 1박 2일 동안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했어요. 주변 교회에서 온 30여 명의 주일학교 아이들과도 함께했죠. 이 지역 교회는 아이들의 수가 너무 적어, 교회마다 따로 예배를 드리거나 여름성경학교를 갖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모인 아이들을 마주하니 여름성경학교에 대해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은 열망이 솟아났어요. 그동안 연습한 찬양과 율동, GBS와 포스트 게임 등을 함께하면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주일학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예배 때, 건반 반주로 섬긴 것이 기억에 남아요. 악기가 전자피아노밖에 없어서 잘할 수 있을까 부담도 되고, 신나야 하는 찬양이 별로 신나지 않을까 봐 걱정도 됐어요. 그런데 해맑은 얼굴로 찬양과 율동을 열심히 따라 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낄 수 있었죠. 그리고 그동안 감사함 없이 습관적으로 예배드렸던 제 모습을 회개하게 됐어요.
또 GBS를 하면서는 매주 예배 시간에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 있는 우리를 보시는 선생님들께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알게 됐어요. 서툴고 힘들기도 했던 사역이었지만,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었던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내가 선 이곳이 바로 ‘땅 끝’
상주에 와서 놀란 점은, 생각보다 예수님을 믿는 분이 너무 적다는 것이었어요. 우리나라가 기독교인 비율이 높은 편이니 이곳도 성도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우리가 사역했던 지사교회는 교회 자체의 역사는 길지만, 지금은 할머니 네 분만이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교회였어요. 여름성경학교에 온 아이들 중에는 교회에 한 번도 와 본 적이 없는 아이들도 있었죠.
또 이곳 마을 사람들은 교회에 대해 조금 안 좋은 인식을 갖고 있었어요. 그래서 사역을 진행할 때 작은 마찰들이 있었고, 주위에 피해가 가지 않게 조심해야겠다는 마음의 부담감도 있었죠. 선교를 오기 전에는 ‘국내선교니까 조금은 수월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제 생각과는 많이 다른 선교지를 보면서 예전에 들은 설교 말씀이 떠올랐어요. “예수님께서 가라고 하신 땅 끝은 바로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이다.” 앞으로 이 마을이 다시 부흥해 주민들이 예수님께로 나아오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어요.


의지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상주 단기선교를 통해서 저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사역 중에 어느 것 하나도 저희 힘으로 완전히 된 일은 없었죠. 또한 당시 고등학교 진학을 놓고 고민했는데, 이번 선교를 통해 제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다시 배울 수 있었죠. 그리고 다른 나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안에 복음이 닿지 않은 구석구석마다 예수님의 사랑이 전해지기를 기도했어요. 앞으로도 상주의 아이들과 마을 분들, 그리고 목사님들을 위해서 계속 기도할게요.Q



선교지를 향한 기도
상주에 있는 작은 교회들이 부흥해 이 땅 구석구석 복음이 전해지게 해 주세요.

Vol.92 2020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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