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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너는 달라도 너무 달라!

2020년 02월 소문수 목사 (사랑의교회)

저주받은 땅, 사마리아

성경은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의 이야기예요. 구약으로 넘어간다면, 그보다 천 년은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하죠. 그래서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문화와 언어, 일반 상식 등에 대해서 알아야 해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요한복음 4장에 등장하는 사마리아의 배경을 살펴보기로 해요. 


가슴 아픈 왕따, 사마리아인

‘사마리아인’ 하면 가장 먼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아마도 ‘유대인에게 개 취급을 당하는 민족’일 거예요. 실제로 북부 갈릴리지역에서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수많은 순례객들은 단 사흘이면 갈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사마리아를 통과한다는 이유로 요단강을 두 번이나 건너는 힘든 길을 선택했어요. 이 길은 여리고(해저 400m)와 예루살렘(해발 700m)의 고도차가 무려 1,100m나 되고, 강도떼가 들끓는 험한 길이었어요. 그러나 예수님 당시 사람들은 차라리 강도를 만날지언정 사마리아 땅에는 들어가지 않겠다고 생각할 만큼 사마리아인을 경멸했어요. 

사실 사마리아는 주변 평지보다 100m나 솟아오른 요새 도시였고, 왕궁을 상아로 꾸미며 값비싼 향유를 마음껏 쓸 정도로 부유한 곳이었어요. 그럼에도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이 싫다는 이유로 그 땅을 밟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니,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렇게 적대적이 된 걸까요?  


사마리아는 절대 안 돼!

다윗왕은 온 이스라엘을 신앙적, 영토적으로 통일해 최강국으로 만들었지만, 그 영광은 그의 아들 솔로몬까지밖에 이어지지 않았어요. 이후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분열됐고, 남과 북은 점차 부패와 타락의 나락으로 떨어졌어요. 

남유다에는 히스기야나 요시야같이 하나님의 뜻을 따른 왕들이 몇 명 있었지만, 대부분의 왕들은 다윗의 길을 따르지 않았어요. 북이스라엘은 253년 동안 총 19명의 왕이 다스렸는데, 단 한 명의 선왕도 없었어요.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계속 보내셔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경고하셨지만, 이스라엘은 듣지 않았어요. 결국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떠난 백성에게 사랑의 회초리를 드셨죠. 

B.C. 722~721년에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서 멸망을 당해요. 이때 앗수르는 정복한 국가의 순수 혈통을 말살하기 위해서 ‘혼혈 정책’을 사용해요. 각 나라의 순수성을 완전히 없애 버리려는 간악한 계략이었죠. 결국 북이스라엘에서 순수 혈통은 자취를 감췄고, 예수님 시대의 사마리아에는 혼혈 민족만이 남게 돼요. 

남유다는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했어요. 그러나 이들은 북이스라엘과 달리 민족적 순수성을 유지했고, 결국 본국으로 돌아와 예루살렘성벽과 성전을 건설해요. 이때, 사마리아인들이 찾아와 예루살렘 재건에 합류하기를 요청하지만, 남유다 백성은 혼혈 족속으로 전락한 그들을 경멸하며 배척해요. 이에 큰 상처를 받은 사마리아인들은 오히려 예루살렘성전 재건을 방해하죠.

이후 사마리아인들은 그리심산에 처소를 만들어서 제사를 드려요. 하지만 B.C. 129~128년에 유다의 후손인 요한 힐카누스(John Hyrcanus)에 의해서 그리심산의 예배 처소가 완전히 파괴되고, 이로써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의 골은 더욱 깊어지죠. 비록 그리심산의 성전은 없어졌지만, 사마리아인들은 이곳에서 계속 예배를 드려 왔어요. 사마리아 여인이 유대인이었던 예수님을 향해 어디가 진짜 예배 처소인지 묻는 것은 바로 이런 역사적 맥락 때문이에요. 


사마리아인을 전도하라

혹시 내게는 내 기준으로 선을 그어 누군가를 미워하며, 따돌리고 있는 영적 사마리아가 없나요?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를 콕 집어서 전도하라고 명령하셨어요. 주님의 명령을 기억하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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