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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속 하나님 나라

2019년 12월 김대만 목사 (Youth&Community Ministry)

도서명 : 《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구정화 / 해냄)

 친구들~ 혹시 하나님 나라에 대해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2013 마커스 라이브워십> 앨범에 수록된 ‘그가 다스리는 그의 나라에서’라는 찬양은 “하나님 나라는 어떤 곳일까. 아픔과 슬픔이 없는 나라인가요”라고 시작돼요.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완전히 새로운 나라에서는,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살고, 젖 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고 말해요(사 11:6~8). 사도 요한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계 21:4)한다고 말하죠.
그 나라는 지금 이 세상과는 완전히 다르단 이야기예요.


뭔가 잘못됐다?
여기 하나님 나라에 대한 또 다른 말씀이 있어요.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며 처음 선포하신 말씀은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막 1:15)예요. ESV 영어 성경에는 “The time is fulfilled, and the kingdom of God is at hand”라고 표현돼 있어요. 아픔과 슬픔이 없는 하나님 나라가 손으로 움켜쥘 수 있을 정도로 시간적, 공간적으로 가까이 있다는 뜻이죠.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가지고 이 땅으로 내려오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살게 됐어요. 이것이 복음이에요.
그런데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정말 이 세상이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인가?’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어요. 어제까지 함께 놀던 친구가 갑자기 심장 마비로 우리 곁을 떠나기도 하고, 흉악범이 예상보다 적은 형량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하죠. 하나님 나라가 임하면 더 이상 슬픔이나 아픔이 없어야 하는데 여전히 눈물과 한탄이 가득한 세상이라니,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회’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면
어려움이 없을 때는 ‘나’라는 ‘개인’에게만 관심을 기울이지만 가족이나 친구, 이웃에게 나쁜 일이 생기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 대해 고민하게 돼요. 이런 고민을 하는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 있어요.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에 재직 중인 구정화 교수님의 《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예요. 인문사회 계열로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면 꼭 읽어 보길 권해요.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돼 있어요. 문화, 사회적 다툼, 사회 제도, 사회 변동 등 각 장의 내용을 꼼꼼히 읽다 보면, 사회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갖게 될 거예요.


‘사회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한 사람의 행동을 단순히 그의 개인적인 선택에 의한 결과로 보지 않고 현실과 연관해 이해하려는 학문이 사회학이라고 이 책은 설명해요. 더불어 우리의 선택은 상당히 많은 경우에 사회적 존재로서 내린 것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사회학적 상상력’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 ‘사회학적 상상력’을 활용해 성경적 세계관으로 세상을 볼 때, 눈물과 한탄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 하나님의 통치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안에서 ‘사회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스스로 질문하고 여러 도움에 힘입어 답을 찾을 때, 하나님의 통치를 보여 주는 하나님 나라의 특사로 살아가게 될 거예요. 우리의 신앙을 이 사회 속에서 잘 설명해 보여 줄 수 있다면, 우리가 전하는 복음에 더 많은 친구들이 귀를 기울이게 되리라 기대해요.

Vol.85 201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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